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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와 함께하는 행복한 건강] 9.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소아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 약물요법·상담과 함께 행동·놀이 치료 병행하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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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 약물요법·상담과 함께 행동·놀이 치료 병행하면 효과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아이라면 한번쯤 의심해봤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어떤 질병이고 어떤 증상을 보일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라고 불린다. 소아 청소년기에 가장 자주 나타나는 정신과적 질환으로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만성질환이다.

ADHD는 세 가지의 행동 특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어떤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주의력이 부족하다. 또 계속 움직이는 과잉 행동을 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아이가 끊임없이 움직인다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이 증상은 취학 전 아이의 발달 과정에도 나타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행동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고, 6개월 이상 지속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ADHD는 학습 장애, 우울 장애, 수면 장애와 다른 질환이 함께 있을 수 있고, 동반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ADHD는 뇌에서 주의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이 부족해 생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집중을 통제하는 뇌의 활동이 약하거나 부모나 형제 중 ADHD가 발생한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등이 연구되고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집중력 장애, 학습 능력 저하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ADHD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치료를 권고한다. 약물치료는 질환의 완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신경전달 물질의 양을 증가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약물요법과 함께 상담, 행동ㆍ놀이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친구와의 관계 개선 등 치료 목표를 설정해 이 과정에서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 복용 시 주의할 사항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판단해 복용량을 바꾸거나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또 치료제를 먹으면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지만, ADHD 치료제는 절대 공부를 잘하게 하는 약이 아니다. 정상인 아이가 의사 처방 없이 치료제를 잘못 사용하면 정신과적인 부작용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주혜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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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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