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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와 함께하는 행복한 건강] 13. 다이어트 약의 올바른 사용법

약물은 보조적인 치료법… 장기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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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은 보조적인 치료법… 장기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 발생




노출이 심한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흔히 “나 비만이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비만은 어떤 상태일까.

비만이란 체내 조직에 지방이 지나치게 쌓인 상태로, 일반적으로 체중을 키(미터)의 제곱으로 나눈 체중 질량지수로 표시한다. WHO 기준에 따르면 BMI 지수가 30kg/㎡ 이상인 사람들을 비만, BMI가 25~29.9kg/㎡ 이면 과체중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살 빼는 약’은 의학적으로 비만 치료제 또는 체중 조절 약이라고 한다. ‘비만 치료제’는 식욕 억제제와 지방 분해 효소 억제제가 있다.

식욕 억제제는 식욕을 느끼는 뇌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약을 말한다. 지방 분해 효소 억제제는 음식물로 섭취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차단해 섭취된 지방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줄이고 밖으로 배설되게 한다.

기본적으로 비만을 치료하려면 식사와 운동을 해야 한다. 약물 치료는 보조적인 치료법이다. 식욕 억제제는 4주 이내에 복용하도록 권고하며 3개월을 넘길 경우 심장질환, 불안, 초조, 불면 등 비만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식욕 억제제를 4주 복용해도 체중이 빠지지 않으면 약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 16세 미만의 어린이나 청소년은 복용하면 안 된다.

또 식욕 억제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돼 강력한 습관성이 있다. 향정신성 식욕 억제제는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이 있어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불안감, 현기증, 입 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몸짱을 만들어 준다는 약은 스테로이드 약물이다. 이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스테로이드제로, 약을 먹으면 근육 생성에 도움을 주며 근력이 향상하고 체지방이 감소한다. 이 약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져 뇌졸중 등이 생길 수 있다. 간 수치가 높아지고 수면장애의 위험도 크다.

먹는 것만으로 살이 빠지는 약은 없다. 건강을 지키는 다이어트 방법은 운동과 식이조절임을 반드시 기억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주혜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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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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