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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와 함께하는 행복한 건강] 17. 금연 보조제

니코틴 중독 증상 완화해 금연에 도움… 심혈관계 질환자나 임산부가 사용하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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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중독 증상 완화해 금연에 도움… 심혈관계 질환자나 임산부가 사용하면 위험




니코틴은 정신적 긴장감을 완화하는 안정 작용을 한다. 그런데 니코틴에 의한 안정 작용이 반복되면 뇌가 점점 더 니코틴을 원하게 되는데 이 단계가 되면 담배를 끊기 어려워진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후 흡연을 중단하면 그동안 니코틴에 의존하던 뇌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니코틴을 갈망하게 되는 데 이것이 금단 현상이다. 담배를 피우면 발암성이 있는 독성 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되기 때문에 담배를 끊어야 하는데, 니코틴 중독은 금연을 어렵게 한다.

여기서 니코틴 중독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금연 보조제다. 담뱃값이 인상되자 많은 사람이 담배를 끊기 위해 금연 보조제를 찾고 있다. 금연 보조제는 순수한 니코틴만을 제공함으로써 담배 끊는 과정을 조금 수월하게 할 뿐 그 자체로 담배를 끊을 수 있게 하지는 않는다.

금연 보조제로 사용하는 제품은 크게 의약품과 의약외품으로 구분한다. 금연 보조제는 몸에 붙이는 니코틴 패치나 껌, 트로키 등으로 다양하다. 흡연 욕구와 니코틴에 대한 의존성을 감소시키는 전문의약품도 있다. 전자 담배와 유사하게 생겼지만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의약외품도 있다. 이런 제품은 니코틴 대신 연초유가 들어 있다.

흡연 욕구를 저하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외품은 전자식 금연 보조제라고도 한다. 전자 담배는 액상 향료를 니코틴과 섞어 사용할 수 있지만 의약외품은 카트리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연초유와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이 함유돼 있다. 이런 제품은 18세 미만 청소년이나 금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비흡연자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금연 보조제를 구매할 때는 의약외품이나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호기심으로 금연 보조제를 피우는 청소년들도 있는데, 오히려 이런 제품이 흡연 유도제로 작용할 수 있다.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은 시중에 나와 있는 금연 보조제를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심혈관계 및 뇌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위험하다. 임산부가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면 니코틴이 태반을 통과해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면서 담배를 피우면 심혈관 질환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주혜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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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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