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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원전 악기와 성악의 조화, 이탈리아를 들려주다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소속 ‘콘체르토 안티코’, 9월 1일 성남아트센터서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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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소속 콘체르토 안티코 단원들이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콘체르토 안티코의 제3회 정기연주회 ‘바로크, 이탈리아를 말하다’가 9월 1일 오후 7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소속 콘체르토 안티코는 2019년 창단 이래 성음악(Musica Sacra)에 중점을 두고 르네상스~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폭넓게 연구하는 단체다. 사람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로 여겨지던 중세 시대를 지나 콘체르토(협주곡) 형식이 처음 발달하기 시작한 16세기에는 지금과 달리 성악과 기악이 함께 연주되었다. 콘체르토 안티코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이어진 전통에 따라 성악과 기악의 음악적 조화를 추구하며, 당대의 음악을 가장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거트현과 바로크 시대의 활을 사용하는 등 이른바 원전악기를 연주한다.

 
9월 1일 정기연주회 포스터.


“원전악기는 활의 모양이 지금의 악기처럼 구부러진 형태가 아니라 일자예요. 또 소나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현을 사용해서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죠.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바이올린·비올라·첼로, 비올로네, 하프시코드 등 바로크 시대의 다양한 악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콘체르토 안티코 오선주(루치아) 대표는 바로크 음악의 뿌리도 여느 음악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라고 말한다.

“바로크의 과장성, 무한한 형식의 풍요로움, 상상력과 기발함이 이탈리아인의 기질과 딱 들어맞아요. 협주곡과 오페라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은 넘칠 듯한 감각적인 즐거움과 상상력으로 장대하고 화려하죠. 현악기의 울림도 압도적이고요.”

‘바로크, 이탈리아를 말하다’를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는 곡들이 연주된다. 카자티(Maurizio Cazzati)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파사칼리아’, 팔코니에리(Andrea falconieri)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샤코나’, 비발디(Antonio Vivaldi)의 ‘소프라노와 현을 위한 모테트 작품 626, 진노, 당연한 노여움 속에’ 등이다.

“바로크 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교회 음악인데, 비발디 음악의 대다수도 성경 말씀에서 시작됐어요. 이번 무대에서는 시편을 바탕으로 작곡된 비발디의 ‘모테트’ 중 소프라노 독창곡도 연주합니다.”

공연에는 바로크 바이올린에 한아영, 박지연, 바로크 첼로에 배기정(체칠리아), 비올로네 이윤숙(율리아나), 하프시코드 김재연(가타리나), 리코더 허영진(바틸다), 소프라노 양민경 등 12명의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수원교구 복음화국이 주최하고 수원교구 성음악위원회, 콘체르토 안티코,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다. 티켓은 구글폼(https://forms.gle/4gHWQnFX86iBrrEx5)을 통해 예매할 수 있고,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문의 02-581-5404, 영음예술기획

한편 콘체르토 안티코는 10월 20~21일 성음악 축제인 ‘무지카 사크라 페스티벌’도 서울 원효로 예수성심성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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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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