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전은 신자들의 신앙교육을 돕는 목적으로 쓰인 전기(傳記) 형태의 글이다. 즉 성인의 삶과 신앙을 더욱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알려 모범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성인전의 서술은 19세기를 거치면서 보다 비판적이고 분석적으로 진행돼 새로운 전기를 맞은 바 있다. 최근 성인품에 오른 인물들의 전기는 더욱 다양하게 저술됐고, 모든 성인들에 대한 전집과 사전적인 목록 등이 병행해 발전했다.
9월 순교자성월의 막바지를 보내며 순교 전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다. 개별 순교자의 특성뿐 아니라 박해자의 특성과 시대적 배경 등을 알아가는 것도 현재 우리 신앙을 새롭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