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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더불어 사는 인재 양성" 실현

서강대, 재학생 등 200여 명 ''또 다른 하루, 서강 봉사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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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 봉사의 날에 참가한 학생들이 우리마포복지관에서 김장 담그기를 돕고 있다. 강성화 기자
 

   "예전엔 봉사라고 하면 거창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소소한 대화로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누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12학번 한지훈)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하면 더 수고로운 일이니까 힘들더라도 제가 하는 게 낫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봉사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09학번 서영식)

 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가 8일 개최한 `또 다른 하루, 서강 봉사의 날`에서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의 소감이다. 서강대는 교육 이념인 `남과 더불어 사는 인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이날 본교 재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봉사의 날 행사를 처음 마련했다.

 네 개 조로 나뉜 200여 명 학생은 저소득층 가정 및 복지 기관 등에서 교육과 노동 봉사를 하며 연대의식과 책임감을 되새겼다. 한 팀은 저소득층 10개 가정을 방문해 청소와 가정일을 돕고 쌀과 라면 등을 전달했다. 또 다른 팀은 우리마포복지관에서 김장 담그기를 돕고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휴대용 일기장 제작과 마스크 손질 등 일손을 도왔다. 학생들은 "마스크 하나가 5000원에 팔리는데 인건비가 25원밖에 안 된다니 너무 속상하다"며 "장애인들이 대체 몇 개를 작업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 간 팀은 도시락과 쌀 배달 및 식당 배식 봉사를, 마포구 자원봉사센터 팀은 환경체험과 지역 미화활동을 펼쳤다.

 서강대는 이날 봉사활동에 앞서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봉사활동 참여 학생과 전준수 대외부총장, 김용해 교목처장 신부,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강 봉사의 날 발대식을 열었다.

 김용해 신부는 이 자리에서 "학교의 연구와 교육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위한 봉사가 목적"이라며 "경쟁이 만연한 사회 풍토에서 진리와 정의를 찾고 스스로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졸업해서도 늘 서강 봉사의 날을 기억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 연대하는 문화를 일궈 나가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길을 안내하고 목표를 정해주는 등대가 필요하듯, 서강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봉사 대학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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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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