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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주일학교 장기근속 교리교사 늘리려면

‘소명감 강화’ ‘격려’가 포인트!
중·장기 근속교사 꾸준한 증가 추세
교사양성·주일학교 운영에 큰 도움
장기적 정책 교회 차원 지원 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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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교리교사 중·장기 근속교사가 점차 늘어나 한국교회 청소년사목에 청신호를 기대하는 가운데 교사들을 위한 소명감 강화와 격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이재학 신부)은 지난 10월 20일 근속교리교사표창을 하면서 교구 주일학교 근속교사가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시상한 근속교사 518명은 불과 5년 전인 2008년 시상자보다 20 이상 증가한 숫자다. 특히 5년차, 10년차 등 중·장기근속교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다른 교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수원교구 청소년국의 근속교사 시상통계에서도 2010년부터 5년 이상 근속교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대교구도 도중에 증감은 있었지만 2008년 88명이었던 10년 이상 근속교사가 지난해 107명으로 조사돼 장기근속교사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교리교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격려 행사를 유치한 것이 근속교사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이 신입교사연수 등의 교육을 대폭 강화한 것도 현재 10년차 교사들이 교사를 시작한 시점인 2004년이다. 또 ‘교리교사의 날’등에서 근속교사를 위한 표창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교사들에게 동기를 줬다.

비록 괄목할만한 큰 증가는 아니지만 청소년사목에 전문가의 활동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근속교사의 증가는 그 자체로 희망적인 표지다. 근속교사들은 다년간의 교리교사 경험을 쌓아왔을 뿐 아니라 그 대부분이 각 교구가 마련한 교사양성과정을 이수해 청소년사목지식을 갖추고 있다. 이런 근속교사의 활동은 청소년교육뿐 아니라 교사양성에도 영향을 주고 교구의 방침에 따른 주일학교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청소년사목전문가들은 근속교사의 증가는 청소년사목에 위기를 느낀 교회가 청소년사목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일 뿐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근속교사들의 청소년·청년 시기가 교회가 청소년사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점과 비슷해 약간의 증가가 나타난 것으로 아직 더 장기적인 노력과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수원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는 “전에는 급속도로 청소년이 감소하는 청소년사목에 대책을 찾지 못하다가 지금은 그 해결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청소년사목의 중요한 인프라인 근속교사 양성을 위해 교회 차원의 교육과 격려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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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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