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산자연학교,중학교 학력인증기관으로 정식 인가

대구대교구 대안학교 … 11일 입학설명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대구대교구 대안학교 `산자연학교`(교장 정홍규 신부)가 최근 경북도교육청으로부터 중학교 학력 인증기관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다. 2003년 오산자연학교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지 10년 만의 성과다. 재학생들은 별도의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아도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게 됐다.

 경북 영천시 화북면에 있는 산자연학교는 정홍규 신부가 생명ㆍ생태ㆍ평화사상을 기본 이념으로, 지구 생태계가 파괴됨으로써 자연에서 멀어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설립했다.

 초창기 산자연학교는 유치원과 학교, 종교 및 사회단체의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연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생태계 위기를 회복하기 위한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설립된 산자연학교는 경쟁을 부추기는 `지식 중심 교육`으로 정서ㆍ심리적 장애를 겪는 학생들을 위해 2007년 대안교육기관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초등과정 17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산자연학교는 이듬해 중등과정을 개교, 현재 60여 명의 초ㆍ중ㆍ고등학교 과정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그동안 학생들이 늘어난 만큼 교실도 늘렸고, 기숙사도 증축했으며 교사도 충원했다.

 우주론적ㆍ전인적ㆍ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산자연학교의 교육과정은 기본 교과목을 비롯해 `몸 살리기` `생태농사` `우주생태` 등 우주 진화의 원리인 관계성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한 교과목으로 짜여 있다.

 10년 간 교장으로 대안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정홍규 신부는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산자연학교를 떠난다. 정 신부는 "중학교 학력 인증기관으로 인가받으면서 부모님과 학생들이 검정고시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무척 기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산자연학교가 자연과의 공존을 학습하는 공간으로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인성이 맑고 사랑이 깊은 학생을 많이 길러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입학설명회는 1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 : 054-338-0530, 산자연학교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01-0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요한 6장 69절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