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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성소국, 학년별 맞춤 ‘예신생 피정’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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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3일 수원교구 영성관에서 열린 예비신학생 피정에서 지원반 예비신학생들이 기도하고 있다.

수원교구 성소국(국장 지철현 신부)이 학년별 맞춤 예비신학생 피정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원교구 성소국은 지난 1월 5~24일 경기 안성 수원교구 영성관에서 예비신학생 피정을 마련했다. 예비 중1부터 지원반에 이르기까지 786명 예비신학생을 대상으로 준비된 이번 피정은 예비 중1에서 지원반에 이르기까지 학년단위로 7차례에 걸쳐 각각 2박3일씩 열렸다. 각 피정은 각 학년의 특성과 교육수준, 성소식별과정에 맞게 주제를 설정한 맞춤형 피정이다.

특히 이번 피정은 기존 신앙학교 등의 청소년 프로그램과 달리 ‘영성’에 초점을 두고 피정의 의미를 살린 것이 눈에 띤다.

성소국은 지난해부터 예비신학생 피정을 동적인 활동보다 성소를 찾고 기도와 성경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각 피정은 기도와 성경통독, 거룩한 독서 등 전통영성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 피정 주제에 맞는 영상을 활용한 묵상·나눔, ‘대중문화와 성소의 길’ 강의 등 참가자들이 피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일정 면에서도 성무일도와 저녁 묵주기도 등 시간별 기도를 체득할 수 있도록 했고, 지원반의 경우 대침묵 등의 일과를 구성해 신학교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또 신학생과 영적 나눔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피정에 대한 예비신학생들의 호응도 좋다. 동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에 익숙했던 예비신학생들이었지만 피정을 통해 신앙이 더욱 성숙되고 성소를 더 깊게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조현근(요셉·18·삼가동본당)군은 “침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병이나 가난 등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을 위해 힘쓰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전했다.

성소국장 지철현 신부는 “음대에 가려면 음악을 공부하고 체대에 가려면 운동을 해야 하듯, 신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학년별로 피정의 의미를 살리는 피정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피정을 통해 예비신학생이 교회와 하느님에 관심을 가지고 남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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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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