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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께 답장 받으니 너무 기뻐요”

수원 소화초교 어린이들 지난 9월 ‘편지·성금’ 보내
“예수님과 더 친해지세요”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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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서형·서진양(뒷 줄)과 정예원양, 김승현군이 바티칸에서 온 답장을 들고 있다.

“교황님께서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여러분이 바치는 평화를 위한 기도와 연대의 행동들을 아주 기뻐하셨습니다.”

10월 9일 수원 소화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뜻 깊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바티칸에서 보좌관 피터 브라이언 몬시뇰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언이 온 것이다. 소화초교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이었다.

소화초교 어린이들은 지난 9월 교황에게 편지와 그림,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을 보냈다. 5000유로, 한화로 670만 원 상당의 성금은 어린이들이 달마다 용돈을 아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아온 돈과, 지난해 성탄 때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모인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그동안 매월 모으는 성금은 국내 어린이들과 국외 선교지역에 나눠 보냈지만, 이번에는 교황 방한에 감명을 받은 어린이들이 교황이 더 가난한 이들에게 보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교황청으로 보낸 것이다. 성금과 함께 소화초교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편지와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보냈다.

브라이언 몬시뇰은 편지를 통해 소화초교 어린이들에게 “교황님께서는 편지와 우정과 호감어린 표현들을 아주 기쁘게 받아들이셨다”면서 “교황님께서는 성모님과 소화데레사의 전구를 통해 여러분이 예수님을 더 잘 알아가고, 그분과 우정을 나누는 것을 배워가면서 기쁘고 평온하게 자라나는 은총을 간구하셨다”고 전했다.

답장을 받은 어린이들은 기뻐했다. 어린이 대표로 편지를 쓴 전서형(유스티나·13)·서진(아녜스·13) 자매는 “편지를 쓰며 교황님께 우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자랑스러웠다”면서 “교황님께서 우리를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림을 보낸 정예원(크리스티나·8)양은 “답장이 올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면서 “정성을 담아 그렸는데 답장이 오니 떨리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승현(8)군도 “성모님과 예수님, 교황님을 떠올리며 기쁜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며 “교황님께서 우리 학교의 모두를 다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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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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