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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발달로 청소년 성 의식 왜곡 위험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서울대교구 생명위, ‘성 의식과 생명 문화’ 학술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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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22일 서울 가톨릭대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한국인의 성 의식과 생명 문화’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사회학 교수와 성 교육가, 언론인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발표와 토론에 참여해 성 의식과 생명 문화에 대한 폭넓은 토론이 이뤄졌다.

조성남(이화여대) 교수는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설문조사 자료를 통해 한국인의 성 의식이 관용적으로 변해왔음을 지적했다. 청소년 성 의식과 낙태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한 조 교수는 “청소년 대부분이 학교 교육이나 가정보다 매체를 통해 성 지식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인터넷 매체 발달로 청소년들이 왜곡된 성 의식을 가질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인구 대비 낙태 건수가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개인적 편의를 위해 낙태하는 경향과 낙태에 대한 정확한 지식 부족, 모자보건법 낙태 허용 기준 등이 영향을 미쳐왔다”고 강조했다.

이연숙(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은 시대별 여성주의 특징과 한계점을 설명, 그동안 여성주의 활동은 여권 신장에만 앞장서고 인공 피임과 낙태에 대해 찬성하는 등 이중적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생명 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주의자들의 시각이 확대돼야 한다”면서 “여성의 존엄성뿐만 아니라 가장 약한 생명에까지 관심 영역을 확대할 때 정의와 배려가 상호 보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교회도 여성들의 출산과 양육, 사회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 구조가 갖춰지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교회 생명운동 단체들도 교회 여성 단체들과도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인사말에서 “성은 하느님께서 주신 매력적인 선물이지만 현명하게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면서 “오늘 세미나를 통해 건강한 성 의식과 생명 문화가 생활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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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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