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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청소년사목연구소 정기세미나

‘인간 존엄성’ 강조된 청소년 사목 필요
세월호 참사 전후 ‘청소년사목’ 진단
200일 지났지만 학교·성당 변화 없어
청소년 스스로 존중받음을 체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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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수원교구청에서 열린 수원 청소년사목연구소 정기세미나에서 서남대 정준교 교수(다음세대살림연구소장)가 발표하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청소년사목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원교구 청소년사목연구소(소장 박경민 신부)가 7일 수원교구청에서 주최한 정기세미나에서 세월호 참사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극도의 경시가 빚어낸 비극이며, 따라서 청소년사목은 청소년들이 인권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정준교(스테파노)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청소년사목 - 청소년인권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이후에 대해 말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200여 일이 지났음에도 청소년들이 인식할만한 변화가 학교와 성당에서 여전히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자신의 인권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교육환경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청소년 스스로 교회 안에서 중요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했으며, 생계문제로 바쁜 청년들이 환영받지 못했고, 그들의 의견과 필요로 하는 것에 귀 기울이지 않은” 세월호 참사 이전의 청소년사목의 현실을 설명하고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교회 안에서 자신의 존엄한 인격이 존중받고 있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논평을 맡은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 교수)는 “청소년사목을 청소년 인권문제와 연결시킨 점이 독창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오늘의 청소년사목뿐 아니라 교회 전반에 걸쳐 수용돼야 할 매우 중요한 제안이며 이 제안의 실현을 위해 심층적 차원에서 현실문제에 대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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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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