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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만들고, 청소년이 활용하는 ‘꿈’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
‘나눔교리’ 등 눈높이 콘텐츠 제공
청소년 기자단 구성, 제작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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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M 11월 표지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권동국 신부)에는 교구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는 잡지 ‘꿈(CUM)’이 있다.

월간 ‘꿈’은 11월부터 사이즈를 키우고 가독성을 높이며 전면 컬러 100페이지 분량으로 새롭게 단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2007년 8월 신앙 축제를 소개하기 위해 시작한 ‘꿈’ 프로젝트는 200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월간지로서 면모를 갖추고 7년 여 시간 동안 청소년들과 함께해 왔다.

‘학생들의 시각에 맞는 새로운 교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꿈’은 청소년 사목에 대한 교구 전체의 비전에 발맞추어 제작되고 있다.

‘꿈’은 크게 나눔교리와 별난교리로 구성됐다. 나눔교리는 말씀 듣기, 팁, 말씀 나누기(고등부), 말씀 가꾸기(중등부), 말씀나무(중등부), 말씀 다지기 등으로 구성돼 있고 별난교리는 짬, 당나귀, 꿈단지 등 학생들의 눈높이 맞춘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나눔교리는 교리교사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만들어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교리 기법이다.

현재 부산교구 본당 중 주일학교를 시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본당이 꿈을 교재로 나눔교리를 실시하고 있고, 제주교구의 경우 한 지구 전체가 잡지 ‘꿈’을 교재로 쓰고 있다.

‘꿈’의 제작을 위해 보좌신부들로 구성된 나눔교리 사제단 5명은 매주 들어갈 교안을 만든다. 이를 전문 직원이 수정 편집하는 과정을 거친다. 별난교리는 12명의 봉사자 선생님이 매주 수요일 회의를 갖고 기획과 취재가 펼쳐진다. 작성된 원고는 초안, 확정, 수정보완, 디자인, 교열 등의 과정을 거쳐 출판하게 된다.

꿈 잡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스스로 제작하고 만드는 꿈 기자단이다. 현재 10명의 기자단은 매월 둘째 주일 사진반과 취재반으로 나뉘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으며, 실제 취재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꿈 잡지의 교육 방식은 ‘나눔교리는 강의가 아니라 나눔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하는 동반자다’, ‘학생은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가르치는 사람이다’, ‘나눔은 교사의 솔직함에서부터 비롯된다’, ‘강의준비(교리)보다는 학생관리(친교)가 우선이다’는 나눔교리의 다섯 가지 원칙에서 알 수 있듯이 지극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부산교구 청소년국이 제작하는 ‘꿈’은 잡지와 교재로써의 기능을 넘어 선생님이 아닌 선배로부터 배워가는 교리 문화와 가톨릭 또래문화 형성에 긍정적 파급력을 더해가고 있다.
 
 

▲ 꿈 편집부 봉사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편집회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열리고 있다.
 
이도경 기자 (revole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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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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