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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사제 다룬 다큐멘터리 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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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사제들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두 편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가경자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의 생애 및 업적을 다룬 ‘오! 마이 파파’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초기 조선교회 선교 활동을 다룬 ‘시간의 종말’이 그 주인공이다.

■ 오! 마이 파파

가경자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 영성을 만나다


한국이름 소재건. ‘소 신부님’이라 불렸던 미국인 사제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 마리아수녀회와 그리스도수도회 창설자인 소 알로이시오 몬시뇰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전기 다큐멘터리다. 어려서부터 가난한 나라의 선교 사제가 되고 싶었던 그는 1957년 사제수품 후 6·25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부산에 정착한다. 난생 처음 처절한 가난의 실체를 보면서 자발적인 기부만으로는 가난한 이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1961년 미국 워싱턴에 민간원조기관 ‘한국자선회’를 설립한다. 또 거리의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마리아수녀회를 창립한다.

영화에서는 “가난하게 살다 보면 가난하게 생각할 수 있고, 가난한 이들과 같은 파장에 머물 수 있다”고 했던 소 몬시뇰의 활동상을 조명하면서 평화를 위해 불의에 침묵하지 않았던 이야기, 루게릭 병으로 임종 1년을 앞두고 겪은 첫 남미 선교지 이야기 등을 잔잔하게 엮고 있다. Daum에서 10월 29일까지 스토리 펀딩을 진행해 모은 펀딩 금액은 개봉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극장에서 티켓 구매 시 본당 주보를 지참하면 1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11월 10일 개봉. 상영시간 90분.

■ 시간의 종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프랑스 선교사들


병인순교 150주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 첼리스트 양성원(요셉·서울 광장동본당)씨가 총괄기획을 맡아 눈길을 끌었던 음악다큐멘터리.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조선 선교활동을 다룬 이 영화는 ‘선생복종’(善生福終: 선하게 살다가 복되게 마친다)을 행하며 참된 사랑을 전하고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프랑스 신부들의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해준다.

아름다운 음악의 흐름 속에서 자생적으로 가톨릭 교리가 어떻게 꽃을 피우게 되었는지 해답을 찾아가는 이 작품에서는 올리비에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가 메인 테마로 흐른다. 명동주교좌성당에서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현재와 과거, 파리와 조선을 오가며 가톨릭 역사 및 프랑스 사제들의 희생 사랑을 담은 내러티브가 유려하게 조화를 이룬다. 음악적, 영화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인 이 영화는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에 초청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11월 3일 개봉. 상영시간 67분.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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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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