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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 예술가를 만나다] 새 앨범 ‘열두 달’ 발매하는 김글라라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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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음악이라는 탈렌트를 주신 하느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저는 신자와 비신자 모두 하느님의 자녀라고 생각해요. 힘든 상황에 놓인 하느님 자녀에게 위로를 전하고, 신앙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한다면 주님께서 기뻐해 주시지 않을까요?”

김글라라(클라라·30) 작곡가는 11월 중순 세미클래식 앨범 ‘열두 달’을 발매한다. 달마다 다르게 펼쳐지는 삶의 풍경과 계절의 문턱에서 느끼는 설렘, 청량함, 쓸쓸함, 포근함 등의 감정을 멜로디에 담았다.

연세대학교 작곡과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김 작곡가는 지난 5년 동안 BGM 작곡과 사운드 디자인을 해오다 최근 개인 앨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구독자가 1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글라 GLA’를 운영하며, 자작곡과 K-pop 및 OST 등을 피아노로 편곡해 올린다.

김 작곡가는 자신이 만드는 곡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느님이 주시는 위로’라고 설명했다. 신앙이 음악관에 큰 영향을 줬다는 그는 본당에서 주일학교 교사, 미사 반주, 청년 전례부, 청년성서모임 대표봉사자, 청년회장 등 수많은 봉사를 해왔다. “저는 원래 제가 준 만큼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는데, 봉사를 하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게 됐어요. 봉사의 기쁨으로 제 마음이 충만해지고 또 그 힘으로 음악을 하게 돼요.” 그는 “하느님과 ‘종신 계약’을 한 느낌으로 많은 봉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웃었다.

김 작곡가는 “음악을 통해 우리를 늘 안아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쓰이고 싶다”고 말했다. 가톨릭청년성서모임에서 발행한 성가집 「새벽을 흔들어 깨우리라」에도 김 작곡가가 만든 ‘할 수 있다’,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청하여라’ 3곡이 실려 있다. 우리를 아이처럼 돌봐주시는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고, 그분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들이다. 그는 “언젠가는 더 많은 성가를 작업해서 신자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채널도 운영해 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음악은 우리를 행복이라는 밝은 감정으로 데려다 줘요. 살다 보면 매일의 시간을 의욕 없이 흘러가게 두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이 있잖아요. ‘그럴 수 있다’,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주며 발걸음을 내디딜 힘과 용기를 전하는 곡을 만들기를 희망해요. 그렇게 ‘우리 모두를 위한 음악’을 하는 작곡가로 성장할 수 있길 소망해 봅니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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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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