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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기획전 ‘A Prayer in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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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건강과 집안의 화목과 평안.’

새해 첫날뿐만 아니라 1년 365일 우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바라는 오랜 기도 지향이다. 가족과 집, 바로 가정은 한 개인이 태어나 성장하는 울타리이며 세상 모두가 그 안에서 삶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관장 조성지 마리아 막달레나)가 올해 첫날부터 세상 모든 관계의 시작인 가족과 가정의 의미와 역할, 그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를 열고 있다. 올해 첫 기획전 ‘A Prayer in Mind’다. 전시에서는 강준영(대건 안드레아)·김은영(데레사)·김지영(클라라)·윤병운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향한 기도와 다짐을 전한다.

일상의 경험과 생각들에 사회적 맥락과 작가적 비전을 담아 도예, 페인팅,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는 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How to Be Hero’ 시리즈를 선보인다. 깊고 짙은 검은 바탕에 자유롭게 선과 형상을 그리는 ‘반타블랙’ 기법으로 가장(家長)들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풀어낸다. 텍스트와 형상이 어우러진 활력있는 그림을 통해 삶에 대한 의지와 그리움, 기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두 팔을 벌려 안아 주는 가슴’을 의미하는 ‘품’을 주제로 회화작업을 이어온 김은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하트 뜨개질로 지어진 스웨터 집을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은영 작가는 뜨개질을 누군가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을 상징적으로 가시화했고, 각각의 뜨개질 코들을 하트 모양으로 한 코씩 그려 사람 사이의 품을 표현했다. 김은영 작가는 사랑받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과 그 사랑으로 단단하게 지어진 품의 집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김지영 작가는 신앙적 주제를 담은 순백의 도예 작품을 통해 기도와 묵상을 전한다. 김지영 작가가 표현한 순백의 단아함을 입은 표정 없는 성상은 보는 이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다가가 묵상하게 한다. 김지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의 작품과 활동이 누군가에게 선물처럼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병운 작가는 하얀 눈 풍경을 배경으로 자신의 기억과 예술가로서의 삶을 은유적으로 담았다. 하얀 캔버스, 빈 캔버스, 새로운 캔버스를 마주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사회인으로 자신의 작은 기도와 다짐을 표현했다.

요갤러리 조성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세상 모든 관계의 시작인 나와 가족, 가정의 의미와 역할에 담긴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아기 예수님의 기쁜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작가 4인의 가족 사랑과 행복을 향한 기도와 다짐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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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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