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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계획, 우리 몸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줄 알아야

문헌으로 보는 몸의 신학 / 윌리엄 E. 베이 지음 / 김한수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 1만 4000원

어느새 우리 본능에 뿌리박힌 자본주의 사고는 사람을
목적을 위한 도구나 수단으로 여기게끔 만들었다. 우리는 아무런 고찰 없이 욕망과
본능에 이끌린 대로 사람을 대하고, 타인의 인격이나 존엄성도 쉽사리 짓밟기도 한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일찍이 인간 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저술활동과 설교에 힘썼다. 이른바 '몸의 신학'. 인간의 실존적
존엄 문제부터 혼인, 가정에 관한 하느님 뜻을 담은 가르침이 몸의 신학이다. 「문헌으로
보는 몸의 신학」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계획을 우리 몸을 통해 새롭게 이해하고
바라보도록 도운 교황의 문헌을 망라해 설명한 책.
 

교황이 1960년에 쓴 가정의 중요성을 신학적으로 펼친
「사랑과 책임」부터 1981년 발표한 주교 시노드 후속 문헌 「가정 공동체」와 「요한
바오로 2세의 몸의 신학」, 「여성 존엄」, 「가정 교서」에 이르는 몸, 성(性),
가정, 혼인과 관련한 교황의 5가지 문헌을 해설했다.
 

교황의 인간 몸에 대한 고찰은 깊다. 쉬운 예로, 인간이
가진 성욕이 무조건 나쁘고, 감춰야 할 것인가. 교황은 성욕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인류 보존이라는 실존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모든 사람은 타고난 본능적
힘을 지닌 성적인 존재로 이해시킨다. 성욕의 특성을 통해 남녀는 서로 매력을 느끼고
사랑에 이를 수 있지 않은가. 대신 교황은 실존적 중요성을 간과하면 사랑의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본다.
 

아울러 교황은 우리 사랑이 욕망의 차원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욕망이 사랑의 본질에 속하긴 하지만, 감각적 욕망이 아닌 사람에
대한 갈망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몸과 성, 사랑을 모두 연관 지어
고찰해야 한다. 몸과 사랑에 대한 이해는 가정을 성화시키기 위한 부부에게도 중요하다.
 

우리 몸에 대한 이해는 곧 사랑에 관한 이해와 연관된다.
이것은 지구 전체의 공동선 실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과 사명을 더욱 분명히 깨닫도록 이끄는 것이 몸의 신학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1.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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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눈먼 이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2-2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22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23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24 그는 앞을 쳐다보며, “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 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말씀하셨다.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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