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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5. 지금 행복하세요? (상)

상호존중과 자기 감정 조절로 기쁨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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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신부 지음, 바오로딸
 
  `지금 행복하세요?`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당장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종종 행복이 삶의 목표라고 말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돈을 벌고,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하며, 행복해지기 위해 일한다고 한다.

 작은 자매형제 관상선교회 설립자이자 `기도의 스승`이라 불리는 안드레아 가스파리노 신부는 이 같은 말에 가만히 고개를 저으며 "기쁨과 행복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며 선(善)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행복은 `자연스러운 결과`이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주님께 나아가면 언제든 얻을 수 있다.

 행복을 얻는 지름길은 기쁨이다. 기쁜 삶이 행복한 삶이다. 그러려면 순간이 아닌 영원한 기쁨을 만들어야 한다. 가스파리노 신부는 "기쁨을 추구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해주신 `법`"이라고까지 했다.

 기쁨은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존중할 때 솟아난다. 그러면 겸손과 감사가 뒤따르고 "내가 가진 모든 좋은 것과 선물은 하느님이 주신 것"임을 알게 된다.

 서로 존중하는 가운데서도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존중받고 싶어하듯 내 주변 사람들도 똑같이 존중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돈 보스코 성인은 "남을 고쳐주기보다 용기를 주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더불어 자기 자신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기 감정을 조절할 때 기쁨과 행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며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 적대감, 거부감, 허영심, 지배욕, 권위주의, 폭력은 기쁨을 파괴하는 감정이다. 특히 불평과는 철저히 맞서 싸워야 한다. 가스파리노 신부는 "더 이상 불평하지 않을 때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스파리노 신부는 "그릇되고 유아적 감정이 생길 때 하느님께 시선을 돌리거나 성령께 간절히 청하면 그 감정이 제자리를 찾는다"고 조언했다. 감정이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불쾌한 감정을 조절한다고 해서 즉각적으로 행복해질 순 없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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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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