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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영성] 6. 지금 행복하세요? (하)

조건없는 사랑 베풀어 기쁨의 뿌리 탄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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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아 가스파라노 신부 지음, 바오로딸)
 
   기쁜 삶을 원한다면 평화를 가꾸고 걱정과 불안을 몰아내야 한다. 걱정과 불안은 슬픔을 불러온다. 슬픔은 기쁨의 뿌리를 잘라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삶을 고달프게 하고 실의에 빠져 삶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할 땐 기도를 해야 한다. 바오로 사도는 무엇보다 감사기도를 바치라고 조언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필리 4,6-7).

 안드레아 가스파라노 신부는 바오로 사도의 기도 조언에 깊이 공감하며 "기도를 통해 슬픔을 다스리고 몸과 정신과 영혼을 조화로운 상태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스파라노 신부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기뻐할 줄 안다"며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 것을 강조했다. 사랑에 조건이 붙으면 이미 그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건엔 미움이 따른다. 가령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고 사랑한다면 결국 배신감만 느끼게 된다.

 사랑은 이웃이 성장하도록 용기를 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면 삶이 변화된다. 하느님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바꾸신다.

 누구나 모든 일이 잘 풀릴 때엔 기뻐한다. 그러나 고난과 역경이 닥쳐 좌절한 순간에도 다시 기뻐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녀야 한다. 우리 마음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기쁨은 성령께서 내려주신 기쁨이기에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보다 강하다.

 가스파라노 신부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리기 마련"이라며 혼란과 고난 속에서도 좋은 것, 긍정적인 것을 찾으며 힘을 낼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주변에 도움을 적극 청하며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쁨은 솔직함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감춰두는 것은 독이 돼 우리를 해친다. 다른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이며 마음을 열고 교류해야 한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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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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