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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고유의 상제례 담은 「상장 예식」 펴내

1864년 목판본 사용하다 현대 감각에 맞춰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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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교회 「상장 예식」이 나왔다.

주교회의는 2002년 가을 정기 총회 결정에 따라 1864년 목판본으로 발행한 이래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천주 성교 예규」를 전통 상제례와 현대 감각에 맞추고 그 깊이를 더해 한국 교회의 고유한 「상장 예식」을 펴냈다.

「상장 예식」은 파스카의 신비를 드러내는 복음과 교회 가르침을 기반으로 세례를 통해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된 신자들은 죽음을 거쳐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생명으로 옮아갈 것이라 위로한다. 또 산 이들에게는 하느님 나라에서 다시 모이리라는 희망을 북돋우며 삶으로 그리스도의 증거자가 되도록 권고하고 있다.

「상장 예식」은 △임종과 운명 △위령 기도(연도) △염습과 입관 △장례 △우제 △면례 등 모두 6장으로 돼 있다. 또 기일 제사와 명절 차례 때 거행하는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도 첨부해 놓았다.

장례는 고인의 집을 떠나는 출관 예식과 성당에서 거행하는 장례 미사와 고별식, 그리고 묘지로 가면서 바치는 시편들로 되어 있는 운구 예식, 무덤 축복과 매장으로 이어지는 하관 예식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화장하는 사람들을 위해 화장 예식도 마련돼 있다.

「상장 예식」은 장례 미사를 거행하지 않고 말씀 전례로 고별식을 거행할 수 있지만 시신 없이는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우제를 거행할 때는 반드시 「상장 예식」에 따라 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가문의 관습대로 하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면례는 무덤에 안장했던 시신의 유골을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뒤 추려 납골당이나 다른 곳으로 이장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상장 예식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적절히 거행할 수 있지만, 유골을 공중이나 땅, 바다, 다른 어떤 장소에 뿌리는 ‘산골’ 행위를 금지한다고 주교회의는 덧붙였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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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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