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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효성유치원100주년 됐어요

지역 유아교육의 효시졸업생 1만여 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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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효성유치원 100주년 감사 미사 및 기념식에 참석한 어린이들. 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1926년 대구 계산동에서 문을 연 효성유치원(이사장 송경미 수녀, 원장 홍명희 수녀)이 햇수로 개원 100주년을 맞았다.

효성유치원은 1일 대구 북구 국우동 미리내공원에서 ‘백 년의 꽃, 백 년의 빛’을 주제로 10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 지난 한 세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조환길 대주교는 100주년 감사미사에서 “유치원이 걸어온 100년 여정에 대한 하느님 은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고 신앙과 인성이 함께 자라는 교육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홍명희(루갈다) 원장 수녀는 인사말에서 “개원 100주년을 맞아 과거의 유산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교육 공동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유아 교육기관의 효시(嚆矢)인 효성유치원은 대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유치원으로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몬테소리 교육을 실천해왔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6월 17일 대구대교구 계산본당 김영제 신부 제안으로 성당 내 한문서당인 해성재에서 ‘성모유치원’으로 개원했다.

 
대구 효성유치원 100주년 감사 미사가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대구대교구 문화홍보국 제공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 일본이 조선 교회를 탄압하던 때 효성유치원 원장이 일본인으로 임명된 적도 있다. 1945년 4월 1년간 폐원하는 위기도 겪었다. 그러나 해방 이후 서정길 신부가 효성초등학교 제5대 교장으로 취임하며 1946년 4월 다시 개원했다.

1934년부터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수녀들이 운영을 맡았으며, 1980년 대명동으로 이전한 뒤 포항 예수성심시녀회 재단으로 이관됐다가 2005년부터 다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졸업생 1만여 명을 배출했으며, 올해 1월에는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역사관을 조성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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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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