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여섯 교황의 모든 순간 촬영한 사진가 은퇴

성 바오로 6세 교황부터 48년간 헌신해온 스포르차씨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레오 14세 교황의 사진을 찍고 있는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씨. SNS 캡처

‘교황의 사진가’ 프란체스코 스포르차(64)씨가 보편 교회의 상징적 순간을 포착해온 임무를 마치고 은퇴했다.

미국 가톨릭계 인터넷 언론 ‘Ale teia’ 등 외신은 “교황청 사진가로 48년간 교회를 위해 일해온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씨가 11월 1일 조용히 은퇴했다”고 전했다.

사진가인 아버지로부터 사진을 배운 스포르차씨는 16세 때부터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에서 역동하는 가톨릭교회의 중요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을 시작으로 복자 요한 바오로 1세·성 요한 바오로 2세·베네딕토 16세·프란치스코, 그리고 레오 14세에 이르기까지 6명에 이르는 교황을 가장 가까이서 그들의 사목 여정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2005년 1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일반알현. OSV
 
2008년 9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일반알현. OSV



반세기 가까운 세월 임무를 마치고 은퇴하는 사진가를 향해 동료 언론인·사진가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차이나롱 몬티엔비첸차이 라이카스(LICAS) 뉴스 기자는 “스포르차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재임 말기에 은퇴한 전임 공식 사진가인 아르투로 마리의 뒤를 이어 오랫동안 교황 곁에서 경건하고 절제된 태도로 교황의 행동과 따뜻한 눈길, 순례자들의 눈물과 환호를 기록해 전 세계에 전했다”며 “교황청과 전 세계 교회는 그에게 큰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통신사 AP 뉴스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고리 보르지아씨는 SNS 계정에 “스포르차는 50년에 걸쳐 렌즈 안에 수많은 교황의 신앙과 그들이 보여준 겸손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담아 전 세계가 이를 볼 수 있도록 해줬다”며 “그의 기록이 있기에 많은 이가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5-11-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1. 19

로마 12장 2절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