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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는 ‘친절한 설명’ 필요… ‘모두의 교회’ 향한 서울대교구

교구사제단 대상 사목교서 설명회WYD, 온 세대가 함께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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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주교단과 사제단이 교구 대신학교 대성당에서의 마지막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오늘날 교회에는 ‘친절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나를 따르라’는 방식 대신, 신자들에게 친절히 설명하고 공감과 양해를 구하며 함께 나아가는 사목을 해야 할 때입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2일 교구 사제단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사목교서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를 향하여, 젊은이와 함께’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특별히 주교좌 명동대성당 대신 재건축을 앞둔 사제들의 추억이 서린 교구 대신학교 대성당에서 진행했다.

정 대주교는 “다가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함께 준비하면서 청년들과 온 세대가 세계 젊은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하달하는 옛날 방식에서 회심해 서로를 존중하고 경청하며 성령 안에서 함께 식별해 나아가는, 그러면서도 직권자의 결정을 존중하고 순명하는 아름다운 교회 모습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2027 서울 WYD는 젊은이만을 위한 시간이 아닌,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다. 홈스테이나 자원봉사·본당에서의 환대를 통해 어른 세대도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어르신 세대가 함께 봉사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꾸려보면 좋겠다”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어머니 품과 같은 모두의 교회를 만들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또 “시노드 교회를 향한 여정을 위해서는 시노드 문화를 교회 안에 심어나가야 한다”며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최종 문서」는 시노드 문화 정착을 위한 세 가지로 △투명성 △책임감 있는 설명 △평가를 언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책임감 있는 설명을 더 많이 이뤄나가는 새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공감과 경청·친절한 설명을 사제단에게 요청했다.

더불어 “본당 차원에선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통해 시노드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시노드 「최종 문서」를 함께 공부하는 모임도 시도해보라”고 권고했다. 개인 신자들에게도 일상에서 가톨릭 신자임을 증거하는 작은 실천을 요청했다. △시노드 「최종 문서」 읽기 △온 가족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여 묵주기도 바치기 △식사 전 기도를 하거나 직장 동료들과 기도나 성경 공부하기 △생명에 대한 교회 입장 두둔하기 등이다.

정 대주교는 교구 차원에서 시노드 이행을 위한 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본당 차원에서의 준비 지침도 배포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날 교구 주교단과 사제단 500여 명은 설명회 전후로 대성당에서 성체조배를 하고, 미사를 봉헌하며 일치를 다졌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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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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