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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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약 수입 계획'' 철회 촉구 집회…"낙태 약물, 심각한 부작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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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주교와 개신교 등 종교계와 시민단체가 현대약품의 먹는 낙태약 수입 계획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는 "낙태 약물은 여성과 태아의 생명을 해치는 약"이라며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길수 / 목사·생명운동연합 대표> 
"여성 건강 위협한다. 낙태 약물 철회하라(철회하라, 철회하라)."

생명운동연합과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은 20일 현대약품의 먹는 낙태약 수입 계획을 규탄하는 3차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대약품이 국내 도입을 4년째 추진하는 먹는 낙태약은 '미프지미소'입니다. 

임신을 유지하는 호르몬을 억제하고 자궁 수축을 유도해 유산을 일으키는 약입니다.

집회에 참가한 의료진들은 먹는 낙태약은 임신부에 과다 출혈과 감염,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승민 / 둥지조산원 원장> 
"사람들은 먹는 약으로 인공임신 중절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낙태 수술 없이 쉽게 마법처럼 아기가 사라진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600여 건의 사례를 분석한 연구를 보면 200명 이상의 여성이 과다출혈로 사망을 포함한 아주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산과 전문가로서 말합니다. 산과 출혈은 정말로 무서운 것입니다."

<차희제 토마스 / 프로라이프의사회 회장> 
"하나는 태아가 죽고, 태아의 생명을 없애고, 반드시 엄마가 상처를 입습니다. 똑같습니다. 약물 낙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집회에는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를 비롯해 본당 생명분과 위원들이 참석해 태아 살리기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오 신부는 "먹는 낙태약이 임신과 출산을 여성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고, 마치 낙태가 손쉬운 일인 것처럼 호도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오석준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낙태약이 들어왔을 때 가장 영향을 받을만한 이들은 10대나 20대 초반, 자신의 삶의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거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친구들이 급한 마음으로 이 약을 먹고 낙태를 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 그 아이들이 그 이후에 일어날 후유증에 대해서는 아무도 설명하지 않습니다."

현대약품은 2021년 처음 영국 제약사와 미프지미소에 대한 국내 판권을 독점 계약했습니다.

그 후 같은 해 7월과 2023년 3월에 이어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세 번째로 품목 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아직 식약처 심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에 임신중지 법·제도 개선과 임신중지 약물 도입을 포함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생명운동연합과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 등은 현대약품이 먹는 낙태약 수입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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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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