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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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 주교 고향에 감사 노래 선사

서울 순교자현양회 합창단, 프랑스 카르카손-나르본교구서 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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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회 합창단이 초대 조선대목구장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을 위해 프랑스를 찾아 파리외방전교회 성당에서 합창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회 합창단이 초대 조선대목구장 '하느님의 종'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을 위해 프랑스를 찾아 파리외방전교회 성당에서 합창하고 있다. 순교자현양회 합창단 제공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회 합창단이 초대 조선대목구장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의 고향 교구에 감사의 노래를 선사했다. 합창단은 9일 프랑스 카르카손-나르본교구의 나르본 공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주일 교중 미사 중 한복 차림으로 특송 4곡을 노래했다. 성당을 가득 메운 현지 신자들은 기립박수로 한국 신자들의 노래 선물에 화답했다.





 

1836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로 처음 조선 땅을 밟은 성 모방 베드로(한국명 나백다록) 신부의 후손들도 따로 합창단을 만나 기쁜 마음을 전했다. 모방 신부는 브뤼기에르 주교와 함께 중국 서만자 교우촌에 머물며 조선 선교를 준비했으며, 먼저 조선을 향해 떠난 주교가 1835년 10월 20일 내몽골 마가자에서 선종하자 그를 대신해 조선에 입국했다. 미사 후 합창단은 브뤼기에르 주교가 1792년 태어나고 자란 레삭도드 마을을 순례했다.


 


앞서 합창단은 6일 브뤼기에르 주교를 비롯해 한국 교회에 수많은 선교사를 파견해준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에서 3부로 구성된 연주회를 열었다. ‘파리외방전교회 선교 사제께 드리는 감사의 노래’를 주제로 한 1부에선 과거 전교회 성당 전속 오르간 연주자였던 구노가 작곡한 노래 2곡을 선보였다. 특히 선교 사제들이 선교지로 떠나는 파견 예식 때 성가대가 부르던 ‘선교사들의 출발 노래’를 불어와 한국어로 합창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부는 ‘브뤼기에르 주교께 드리는 감사의 노래’, 3부는 파리외방전교회 선교 사제들의 공로로 이룩된 신앙 공동체로서 기쁨을 표하는 ‘주님이 계시기에’를 주제로 진행됐다.

4~15일 프랑스에 머문 합창단은 제2·3대 조선대목구장인 앵베르·페레올 주교의 고향도 순례하며 이들의 헌신에 감사하고,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윤규한(요셉) 단장은 “브뤼기에르 주교님 시복 추진에 우리 합창단도 조력하고 싶었다”며 “이번 순례와 연주회를 통해 그분이 진정으로 ‘한국 교회의 초석이 되신 분’임을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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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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