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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니케아 공의회 기념 교서 ''신앙의 일치 안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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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새로운 교황 교서 '신앙의 일치 안에서'를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교서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의 표지가 되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니케아 신경을 통한 일치를 재확인했습니다.

교서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10월 4일, 작성된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교황은 2025년 11월 23일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사도적 서한 "In Unitate Fidei"(신앙의 일치 안에서)를 발표했다. OSV

[기자]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23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교서를 발표했습니다. 

제목은 '신앙의 일치 안에서'로 총 12개 항으로 구성됐습니다.

제1차 니케아 공의회는 서기 325년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니케아에서 소집한 회의로 신학적 논쟁을 해결하고 통일된 그리스도교 교리를 확립했습니다.

교서에서 교황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을 통해 일치를 재확인하고 현대 사회에서 신앙을 성찰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 23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 미사> 
제가 튀르키예와 레바논으로 향할 사도적 순방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는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 이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사도적 서한 '신앙의 일치 안에서 ( In unitate Fidel)' 가 출판됩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11월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성가대의 희년과 그리스도 왕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방문객과 순례자들에게 강론하고 있다. 미사 말미에 교황은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과 니케아 신경에 관한 사도적 교서 "신앙의 일치 안에서(In Unitate Fidei)" 를 발표했다. OSV

교황은 교회 설립 이래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의 일치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사랑과 기쁨의 은사를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니케아 신경의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에 잘 드러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니케아 신경은 수 세기 동안 그리스도인의 공동 유산이 돼 왔다"며 "그리스도인은 이를 되새기고 새롭게 고백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신학 논쟁을 거부하고 하나의 믿음과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루길 간청하고 대화와 은사의 나눔을 통해 화해를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인 교회 일치를 소망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5년 11월 23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성가대의 희년과 그리스도 왕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다. OSV

교황은 또 "수많은 갈등으로 분열된 세상에서 보편적인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평화의 표징이자 화해의 도구로 세계 평화에 결정적인 헌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아울러 그리스도인들이 신경을 낭송할 때 하느님과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스로 양심을 성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교황은 오는 30일까지 튀르키예를 방문하고 이어 다음 달 2일까지 레바논을 사목 방문합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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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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