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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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4동본당, 최양업 신부 시복 열기로 뜨겁다

시복 위한 ‘희망의 순례’ 여정88명 완주, 900여 명 순례 중도봉산·송천동본당 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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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4동본당 주임 도창환 신부가 23일 교중 미사 중 열린 희망의 순례 축복장 수여식에서 순례를 완주한 김창환씨에게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명의의 축복장을 건낸 후 악수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창4동본당(주임 도창환 신부)에서 88명의 신자가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바라며 ‘희망의 순례’를 완주해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명의의 축복장을 받았다. ‘희망의 순례’는 땀의 순교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그의 생애와 관련된 순례지 30곳을 찾는 여정이다.

희망의 순례 축복장 수여식은 23일 본당 교중 미사 중 개최됐다. 현재 이 본당에만 900여 명에 달하는 ‘희망의 순례자’가 순례 중이며, 먼저 완주한 88명에게 이날 축복장이 주어졌다. 본당 차원에서 희망의 순례 축복장 수여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희망의 순례 축복장 수여식은 최양업 신부 묘소가 있는 원주교구 배론성지에서만 열렸다.

도창환 주임 신부는 순례 완주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열정적으로 순례한 참여한 이들을 격려했다. 도 신부는 “88명에 달하는 신자들에게 축복장을 수여하게 된 오늘은 무척 경사스러운 날”이라며 “앞으로도 이어질 희망의 순례 역시 하느님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서로 믿음을 나눌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본당은 2023년 개별 신자들이 희망의 순례에 나선 것을 계기로 202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본당 차원에서 ‘전 신자 희망의 순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 사목회장으로 전 신자 순례를 계획하고, 자신도 순례를 완주해낸 김창화(플로렌시오)씨는 “본당에서 ‘개인·가정·공동체의 성화’를 목표로 한 가운데, 한국 교회 복음화에 앞장섰던 최 신부님의 여정에 동참해보자는 제안이 나와 ‘전 신자 희망의 순례’에 나서게 됐다”며 “순례 여정이 쉽지 않았지만,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한 몸이 되어 순례에 나섰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전갑수(베르나르도) 사목회장은 “순례 여정 전체가 감동적이었지만 특히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으로 순례 여정에 함께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순례를 완주하겠다는 신자들의 의지가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에 더욱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4동본당 희망의 순례 완주자들이 23일 미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4동본당의 최양업 신부 시복을 위한 노력은 주변 본당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도봉산·송천동·창동본당 신자들도 희망의 순례에 나서 최 신부 시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희망의 순례 릴레이’ 시발점인 창4동본당은 더 나아가 ‘전 신자의 순례 완주’라는 목표 달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송재수(크리스토퍼)씨는 “지금도 본당 신자 수백 명이 순례에 임하고 있기에 내년에 더 많은 완주자가 나오면 최양업 신부님께서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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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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