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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C ‘희망의 대순례’ 페낭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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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복음화부 첫 복음화와 신설 개별교회부서 장관 직무 대행 루이스 안토니오 고킴 타글레 추기경이 11월 27일 말레이시아 페낭 라이트 호텔에서 FABC 희망의 대순례 개막을 알리며 촛불에 불을 붙이고 있다.



“희망의 대순례 시작을 공식적으로 선포합니다.”

 

교황청 복음화부 첫 복음화와 신설 개별교회부서 장관 직무 대행 루이스 안토니오 고킴 타글레 추기경의 개막 선포와 함께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희망의 대순례’의 시작을 알리는 촛불에 불이 붙었다.

 

FABC가 주최하는 ‘희망의 대순례’가 11월 29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막식을 열고 나흘간 이어질 순례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아시아 교회 구성원들이 한데 모여 새로운 복음화 여정의 길을 찾는 것을 목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37개 국 추기경과 주교·사제·수도자·평신도까지 10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 교회에서는 주교회의 복음선교위원회 위원장 장신호(대구대교구 총대리) 주교 등 주교단 7명을 포함해 27여 명 사제와 수도자·평신도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해 아시아 교회 신자들과의 친교와 대화의 장에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2006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 선교대회 이후 19년 만에 치러진 제2차 아시아 선교대회로 디지털·다문화 사회 속에서의 복음화, 여성·청년 사목 등 전반적인 복음화 여정 속에서 각 지역 교회의 경험을 나누고 기술과 환경 변화에 맞춰 연대를 통한 새로운 복음화의 길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열렸다.


FABC 희망의 대순례에 함께한 한국 대표단이 11월 27일 말레이시아 페낭 라이트 호텔에서 개막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개막 미사는 말레이시아 페낭교구장 세바스티안 프랜시스 추기경 주례, FABC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프란시스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20여 년 만에 한 자리에 함께한 아시아 교회 구성원들을 환영하며 “아시아에 복음 말씀을 전한 선교사들이 각 지역의 고유한 가치와 독특한 특성을 존중해 신앙의 싹을 심었듯, 우리도 이를 본받아 문화적 다양성 속에 새롭게 복음화를 이루자”고 격려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아시아의 민족으로 함께 여정을 걸어가기’를 주제 기조연설을 통해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마음을 다잡고 그분의 발자취를 쫓아가자”고 당부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특히 복음 속 동방박사와 헤로데의 ‘길’을 비교하며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다른 길’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조언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복음 속에서 동방박사들은 헤로데가 다시 찾아오라는 길이 아니라 별의 안내를 따라 다른 길로 돌아간다”면서 “이는 세상의 왕과는 다른 길을 택했던 예수님의 길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배고픈 이와 가난한 이들, 죄수들 속에서 살고자 하신 예수님의 길을 묵상하며 그분을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페낭=장현민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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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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