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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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조동원 신부 "교황청, ''나주 윤 율리아 현상'' 유보 아냐"

"절대 ''사적 계시''라 볼 수 없어…교회 불순명 조장하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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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뉴스플러스
○ 진행 : 김지현 앵커
○ 출연 : 조동원 신부 / 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


[앵커] 신앙 이탈 행위라고 지적하는 나주 윤 율리아, 윤정혜와 그 추종자들은 여전히 이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교회 신학 박사이신 가톨릭대학교 조동원 신부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세요. 


▷ 윤정혜 추종자들은 2008년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입장을 근거로 내세웁니다. 교황청은 나주 현상을 두고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초자연적 현상으로 확정될 수 없음'. 그런데 추종자들은 이 입장을 '유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 네, 일단 누군가 발현을 목격했다든가 기적을 보았다든가 하는 그런 보고가 이루어지면은 1차적으로 해당 지역의 교구 책임자인 교구장이 그것을 조사하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나주 같은 경우에는 해당 광주대교구에서 처음에 보고가 이루어졌을 때 당시 교구장이셨던 윤공희 대주교님께서 조사를 하시고 '이것은 아니다'라고 판단을 하셨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 후임자이신 최창무 대주교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조사를 다시 하시고 아니라고 확정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자꾸만 이 나주의 추종자들이 교황청 신앙교리성을 이야기하는데, 교황청에서도 광주에서 그러한 조사가 이뤄지고 보고를 했을 때 '광주대교구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고 계속해서 이것이 문제가 되니까 나중에는 '나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리스도교의 어떤 참된 신심과 거의 관련이 없다. 그리고 초자연적 현상으로 확정될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볼 수 없다'라는 선언이지 유보가 아닙니다. 유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고요. 다시 말하면은 이것은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 아니라고 그렇게 선언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 '유보라는 입장이 아니다'라는 걸 다시 한번 강조를 해 주셨고요. 윤정혜 추종자들은 여전히 기적을 주장하고 또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네, 해당 교구와 신앙교리성에서 나주에서 벌어지는 일은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다'라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진정한 의미에서 기적. 즉,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기적이라고 선전하는 것일 뿐이지요.


▷ 나주 현상에서 등장하는 '사적 계시'라는 말도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 사적 계시가 어떤 의미인지 말씀해 주시죠.

▶ 네, 우리가 보통 계시라고 하면 '공적 계시'를 의미를 하죠. 공적 계시는 하느님께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특히 예수님을 통해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것을 이야기하고 정리하고, 공적 계시는 예수님으로 끝났습니다. 완전히 종결됐고 완성되었죠. 거기다 우리가 더욱 어떤 것을 덧붙일 수 없는데 다만 2천년 교회 역사 안에서 예수님이나 성모님께서 특정한 개인, 이제 성인들이라든가 개인에게 나타나셔서 어떤 것을 보여주시고 들려주신 예가 있습니다. 그것을 흔히 '사적 계시'라는 말로 표현을 하죠. 사적 계시는 공적 계시에 뭔가를 덧붙이거나 공적 계시를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계시의 특정 부분들. 특정 장소와 특정 시대와 특정 상황에 맞게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기도하라든가 회개하라든가 아니면 희생과 보속을 강조하는 거죠. 


▷ 성모발현 때 성모님이 해주셨던 그런 말씀인가요?

▶ 네, 그런 말씀들은 좋은 예가 되겠죠. 그런데 이 발현이라든가 메시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교회의 몫입니다. 교회에서 이것을 아니라고 한다면 그것은 참된 의미에서의 사적 계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주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사적 계시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참된 의미에서의 사적 계시가 아니에요.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윤정혜와 그 추종자들이 얘기하는 그 모든 것들이 사적 계시가 아니다'라는 그 부분을 조금 더 말씀을 해 주신다면요?

▶ 네, 보통 교회에서 어떤 비범한 현상이 사적 계시인지 아닌지를 판별을 할 때 세 가지 기준을 봅니다. 첫 번째는 그 내용이 공적 계시와 잘 부합하는지, 두 번째는 흔히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하는 그 개인이 영적으로 심리적으로 잘 균형 잡힌 사람인지 보고, 세 번째는 그것이 과연 좋은 영적 연대를 버티고 있는가를 보는데 나주 같은 경우에는 이 세 가지가 다 부합하지 않습니다. 공적 계시에 맞지도 않고요. 그리고 그 윤 씨가 영적으로 잘 조화를 이루었다고 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교회에 굉장히 불순명하고 있잖아요. 또 세 번째는 지금 거기서 거두는 영적 열매가 교회 안의 분열과 극심한 불순명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좋은 열매라고 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이 모든 측면에서 나주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사적 계시의 진정한 의미에서의 참된 의미에서의 사적 계시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우리 신자들은 확실하게 경계하고 식별을 해야 할 텐데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나주에서 윤 씨의 추종자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하죠. 성인들도 또 발현을 진짜 목격한 분들도 처음에는 교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고, 교도권의 박해를 받다가 나중에 인정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나중에 인정받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신자 여러분들께서는 이런 거짓 선전에 절대 현혹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사적 계시의 진위를 판별할 때 가장 확실한 기준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순명이에요. 순명. 근데 그들은 지금 지역교회든 보편교회든 순명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거 하나만 봐도 이들이 절대 어떤 참된 사적 계시의 감지자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요. 제가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윤 씨 말고도 오늘날 주위에서 본인이 사적 계시를 받았다든가 또는 어떤 발현을 목격했다. 기적을 행한다. 이렇게 소위 선전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만약에 누군가 정말 하느님께로부터 어떤 비범한 카리스마를 받았다면은 그 사람은 그것이 정말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라면 절대 자기가 받은 그런 것들을 선전하거나 과시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숨기려고 하죠. 근데 누군가 만약에 그것을 과시하려 하고 선전하려고 하고 교회에 순명하지 않고 그렇다면 그것은, '아, 이것은 거짓이구나'라고 바로 알아보셔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예, 그렇게 식별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조동원 신부님과 함께 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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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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