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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트럼프와 논쟁하러 아프리카에 온 것 아니다."

레오 14세 교황, 18일 아프리카 세 번째 순방국 앙골라 방문 기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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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18일, 레오 14세 교황이 카메룬에서 앙골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교황은 아프리카 사도 순방 중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대립 구도로 묘사하는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자신은 "아프리카에 가톨릭 신자들을 격려하러 온 것이지 트럼프 대통령과 논쟁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어제(18일) 카메룬 방문을 마치고 앙골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마치 제가 대통령과 다시 논쟁을 벌이려는 것처럼 해석되어서는 안 되고 이는 제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일부 보도는 모든 면에서 정확하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순방 첫날 미국 대통령이 나에 대해 몇 가지 발언을 하면서 정치적 상황이 조성되었고 그 이후로 나온 기사들은 대부분 그 발언을 해석하려는 논평에 대한 논평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제기한 비판에 대해서는 이미 로마를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이에 대해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4월 18일 카메룬에서 앙골라로 향하는 교황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OSV

교황은 13일 아프리카 순방 첫 번째 방문국인 알제리로 향하는 기내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라며 "정치인과 논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카메룬 평화 회담과 기도회에서 행한 연설은 "이미 2주 전에 준비한 것인데 마치 제가 대통령과 논쟁을 벌이려는 것처럼 비춰졌다"라며 "이는 제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당시 카메룬 분쟁을 중재하는 평화 회담 연설에서 "지금 세계는 소수의 폭군에 의해 파괴되고 무기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적대 행위 중단을 호소했다.

그러나 국내외 대부분의 언론은 이러한 교황의 평화 회담 연설의 일부를 마치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한 것처럼 확대하여 해석해 보도했다.

교황은 전 세계 주요 언론의 순방 동행 기자 65명에게 "나는 주로 목자로서 가톨릭 교회의 수장으로서 아프리카에 와서 모든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격려하고 동행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슬람 등 모든 신앙인과 종교 간 대화를 통해 형제애를 증진하고 평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4월 18일 앙골라 루안다의 루안다 “4 de fevereiro”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OSV

교황은 어제(18일) 아프리카 사도 순방의 세 번째 여정으로 앙골라 수도 루안다에 도착했다.

교황은 첫 공식 일정으로 앙골라 대통령궁에서 정부 관계자와 시민사회 대표,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젊은이의 비전과 노인들의 꿈을 억누르지 말라"며 '포용하는 통치 방식'을 장려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4월 18일 앙골라 루안다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앙골라 대통령 주앙 로렌소와 악수하고 있다. O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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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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