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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결코 분리될 수 없다”

떼제공동체 원장 매튜 수사 첫 방한 “2027 서울 WYD 함께하고 일치기도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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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제공동체 3대 원장 매튜 수사


떼제공동체 3대 원장 매튜 수사가 4월 23~29일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17년간 떼제공동체를 이끌었던 알로이스 수사 뒤를 이어 2023년 원장이 된 매튜 수사는 영국에서 태어난 성공회 신자로, 1986년 떼제공동체에 입회했다. 떼제공동체는 교파를 초월해 그리스도인 일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수도공동체다. 매튜 수사는 4월 27일 서울 명동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79년부터 한국에서 살아온 떼제 형제들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마침 한국 교회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서울대교구장이자 조직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님과 조직위 관계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떼제공동체는 세계청년대회의 모태가 된 1984년 젊은이 희년 행사 때부터 대회와 인연을 맺어왔다. 매튜 수사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전 세계 청년들을 로마로 초대했을 때 떼제공동체 창립자인 로제 수사님과 사랑의 선교수녀회 마더 데레사 수녀님께서 콜로세움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 기도 묵상을 이끌었다”면서 “이후 떼제공동체는 세계청년대회마다 초대를 받아 청년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때에도 떼제공동체는 청년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일치기도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4월 24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일치기도회’에서 매튜 수사가 묵상 기도를 하고 있다.
 
매튜 수사(앞줄 왼쪽 여섯번째)와 한국 교회 각 교파 대표들이 4월 24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일치기도회’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4월 24일 저녁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평화를 위한 일치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김장환 주교, 한국정교회대교구 서울 성니콜라스 대성당 주임 임종훈 신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박승렬 목사 등 각 교파에서 온 사목자와 신학생, 신자 300여 명이 함께했다.

매튜 수사는 “예상보다 많은 이가 모여 놀랐다”면서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떼제기도회는 반복되는 짧은 기도 노래와 침묵, 묵상이 특징이다.

“이 기도회는 누가 앞에 나서서 기도를 인도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따라가는 시간이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바치는 기도입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이 노래 기도를 부르며 하나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마지막에 모든 교파의 사제들이 신자들을 축복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매튜 신부는 “일치기도회뿐만 아니라 이주민과 난민공동체, 교정사목 현장 등 세상 곳곳에서 이미 일치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면서 그리스도인 일치가 이미 삶으로 드러나는 자리들을 주목했다.

“그리스도인 일치를 이야기할 때 신학적 대화에는 늘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교파의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기도하거나 봉사하는 현장에선 그리스도의 신비체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교회 일치(에큐메니컬)라는 말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이 말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저는 이보다는 ‘하느님 백성의 모임’이라는 말을 선호합니다.”

매튜 신부는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이 몸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백성으로서 이미 일치를 이루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 일정을 마치고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을 위한 떼제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매튜 수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한국을 찾는 하느님 백성과 전 세계 교회에 전할 은사나 기쁜 소식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됐다”면서 “한국을 이해하면서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에 건넬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인지 답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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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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