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서지하차도에 설치된 집중호우 시 가동되는 자동 차량 진입 차단 설비가 시범 작동되고 있다. 뉴시스
다음달부터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서울시내 지하차도 통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침수 등으로 지하차도가 통제됐을 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우회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29일 행정안전부·경찰청·주요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해 다음달부터 서울시내 지하차도 73개소의 통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하차도가 통제되면 서울시가 통제 정보를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에 전송하고, 경찰청과 내비게이션 업체가 이를 연계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안내하는 방식이다. 티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차·기아, 아이나비, 아틀란 등 6개 내비게이션 업체가 참여했다.
시범 서비스는 시가 관리하는 지하차도 73개소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향후 자치구가 관리하는 22개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하차도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 우려가 있는 서울시내 지하차도 95개소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했다. 비상 방송, 전광표지판 안내, 현장 담당자 배치 등 안전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집중호우 등으로 진입차단시설이 가동돼도 운전자들은 사전에 알 방법이 없었다. 운전자들은 통제 구간 인근까지 가서야 경로를 변경하거나 우회했어야 했다.
시는 서비스가 본격 도입되면 운전자는 우회 경로를 미리 확인해 침수 위험을 피할 수 있고, 급작스러운 회차로 인한 2차 사고와 교통 혼잡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5월부터는 실시간 지하차도 통제 상황을 내비게이션으로 미리 확인하고 위험 구간을 우회할 수 있게 된다"며 "집중호우 시에도 차량 운전자가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재난정보 제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