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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 연 ‘베타니아’, 암환우 고통 돌본다

의정부교구, 노후시설 정비 환자·가족 치유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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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열린 의정부교구 암환우 쉼터 베타니아 리모델링 및 CPE(임상사목교육) 센터 축복식에서 교구장 손희송 주교가 강복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암환우 쉼터 베타니아 리모델링 및 CPE(임상사목교육) 센터 축복식이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459-46 현지에서 교구장 손희송 주교 주례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교구 사제 25명과 신자 40여 명은 쉼터 재개와 CPE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베타니아는 2008년 일산 국립암센터 인근에 설립된 무료 암환우 쉼터다. 암 치료는 며칠, 몇 주씩 병원을 오가며 치료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먼 지역에서 올라온 환자들에겐 숙소를 구하는 일이 큰 부담이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경우엔 통원 때마다 숙소를 구하는 일이 더욱 쉽지 않다. 이에 그동안 치료를 위해 머물 곳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에게 무료 쉼터를 제공해온 곳이 베타니아다. 병상과 보호자 시설을 갖추고, 최대 20여 명이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시작해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의 쉼터가 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면역력이 약한 암환자의 감염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문을 닫은 사이 시설은 노후됐고, 습기와 곰팡이가 번졌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재)바보의나눔을 비롯한 쉼터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쉼터는 4층 구조로 새롭게 정비됐다. 지하는 경당, 1층은 환자·가족실, 2층은 CPE 센터, 3층은 사제관이 갖춰졌다. 기존 8개이던 방은 3개로 줄었지만, 공기청정기와 환기 설비 등을 갖춰 위생 환경을 크게 높였다. 입소 조건은 환자와 보호자 동반이 원칙이며, 최대 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베타니아 원장 이재정 신부는 “18년 전, 베타니아는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단 하룻밤만이라도 편안한 쉼을 건네고 싶다는 마음,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이 모여 운영될 수 있었다”며 “그 첫 마음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함께 개소한 CPE 센터는 교구의 임상사목교육 기관으로, 병원에서 환자를 영적으로 돌보는 전문 사목자를 양성한다. 이 신부는 “CPE 교육생들은 실습이 반드시 필요하고, 암환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두 기관이 한 공간에 자리한 만큼 큰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주교는 강론에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인간이지만 그 계획을 이루시는 분은 하느님”이라며 “이 쉼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진행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는 예수님 뜻에 따라 처음부터 병자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해 왔다”며 베타니아가 그 정신을 이어가는 공간임을 상기시켰다. 베타니아는 18일부터 운영을 본격 재개한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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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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