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 지도사제 염수정 추기경(가운데 오른쪽)이 서울대교구장이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왼쪽)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 지도사제 염수정(오른쪽)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이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4월 29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대교구에 10억 원을 쾌척했다. 후원회 지도사제인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서울 혜화동 주교관에서 서울대교구장이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고 정진석(1931~2021) 추기경 선종 5주기(4월 27일)를 맞아 이뤄졌다.
염 추기경은 “우리나라에서 세계청년대회를 열고 전 세계 젊은이들과 레오 14세 교황님을 초대하게 된 것은 하느님 은총이자 특별한 기회”라며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젊은이들에게 강조하신 말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처럼 우리 청년들이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품고 살게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주교는 “이번 기부는 WYD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격려와 기도의 마음이라 생각한다”며 “WYD가 대형 행사에 그치지 않고, 그 전후로 한국 교회 모든 청년에게 성령의 불이 타오르게 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교회 기관·단체와 선교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회는 정 추기경 유지에 따라 선종 후인 2021년 8월 설립됐다. 고 김지영(마리아 막달레나, 1937~2017) 배우가 생전 ‘정 추기경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선교사업에 써달라’며 내놓은 성금이 마중물이 됐다. 후원회는 정 추기경 사목표어인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을 실천하며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3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긴급구호자금 5만 달러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 54곳에 성금을 전했다.
후원회 이사장 허영엽 신부는 “청년들을 사랑하고 많은 관심을 보냈던 정 추기경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많은 청년이 WYD에서 용기와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