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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탈리아 아체라 사목방문…‘마피아 불법 폐기물’ 피해자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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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OSV] 레오 14세 교황이 5월 23일 이탈리아 남부 도시 아체라를 방문해 마피아의 수십 년에 걸친 유해 폐기물 불법 투기로 자녀와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로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 주민들이 ‘불의 땅’이라고 부르는 지역의 한복판에서 이뤄졌다. 이 지역은 ‘죽음의 삼각지대’로도 알려져 있다. 마피아 범죄 조직이 유해 폐기물을 불법 소각하면서 20년 넘게 암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공중보건 위기가 이어져 온 곳이다.


교황은 아체라 주교좌성당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거나 투병 중인 가족의 사진을 들고 있는 어머니들을 만났다. 교황은 “무엇보다 먼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의 눈물을 모으기 위해 왔다”면서 “비양심적인 개인과 조직들이 환경오염을 일으켰고 이들은 오랫동안 처벌받지 않고 행동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악에 선으로 응답한 이들, 특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예언자적 역할을 하며 사람들을 희망 안에 모아들이기를 주저하지 않은 교회에 감사하기 위해서도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교황의 아체라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서명한 지 11주년이 되는 날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교황은 “이 땅에서 교회의 사명에 「찬미받으소서」 회칙은 큰 선물”이라며 “아체라에서 피조물과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체라 칼리파리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만나, “숙명론과 탄식, 책임을 다른 이들에게 떠넘기는 태도는 불법의 온상이자 양심의 사막화가 시작되는 지점”이라며 “우리 각자가 책임 있게 정의를 선택하고 생명을 섬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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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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