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가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Co -adjutor Archbishop of Daegu)로 임명됐다.
레오 14세 교황은 김종강 주교를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 대사관이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 대주교는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으로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사목에 동반하게 됐으며, 청주교구장좌는 공석이 된다. 부교구장 주교는 보좌 주교와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을 지닌다.(교회법 제403조) 현재 대구대교구는 2016년 임명된 장신호 보좌 주교가 총대리를 맡고 있다.
김 대주교는 1965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96년 6월 사제품을 받았다. 청주교구 서운동·흥덕본당 보좌, 학산본당 주임을 지냈으며, 2001~2006년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교회사를 전공했다. 2005~2010년에는 로마 교황청립 성바오로 국제선교신학원 부원장을 지냈다. 귀국 후 청주교구 청소년사목국장, 계명본당 주임,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20년 7월부터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을 맡다가 2022년 3월 19일 제4대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됐고, 같은 해 5월 2일 주교품을 받고 청주교구장으로 착좌했다. 김 대주교는 현재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이다.
대구대교구는 1911년 4월 8일 조선대목구에서 분리돼 대구대목구로 설립됐다. 초대 교구장은 파리외방전교회 플로리안 드망즈(한국명 안세화) 주교다. 1962년 한국 천주교회 교계제도 설정과 함께 대구대교구로 승격됐으며, 서정길 대주교가 제7대 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이후 이문희·최영수 대주교를 거쳐 2010년 12월부터 조환길 대주교가 제10대 교구장을 맡고 있다.
관할 지역은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시·경주시·구미시·김천시·영천시·포항시, 고령군·군위군·성주군·울릉군·청도군·칠곡군이다. 5개 대리구로 운영되며, 2025년 12월 31일 현재 164개 성당, 사제 532명, 신자 약 51만 명이다. 주교좌는 계산주교좌대성당과 범어대성당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