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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복음화의 산실 ‘남산·성동본당’ 100년 기념한다

1926년 설립된 경북 지역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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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남산 성요셉 본당 사제와 신자 일동.


대구대교구 남산본당과 성동본당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두 본당은 1926년 5월 30일 설립돼 한 세기 동안 대구는 물론 경주와 포항 지역 복음화의 터전이 돼 온 공동체다.

대구대교구 남산본당(주임 박덕수 신부)은 30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 중구 남산로 남산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본당 설립 100주년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시작으로 미사·점심 나눔·노래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본당은 올해 100주년을 맞아 기념 음악회와 바자·전시회·전 신자 성지순례 등을 개최하며 신자는 물론 지역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남산본당 100년사」를 편찬하고 묵주기도를 300만 단 넘게 봉헌했다.

‘남산 성요셉 성당’으로 설립된 본당은 당시 교구청 일부를 임시 성당으로 사용했다. 이후 새 성당이 1937년 대명동에 지어지면서 ‘대명동본당’으로 불렸다. 본당은 1953년 대구대교구청 성모당 근처 남산동에 새 성당을 마련하면서 다시 ‘남산본당’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본당은 설립 초기부터 평신도 참여가 활발한 공동체였다. 1928년 그레고리오 성가(라틴어)와 한글 가사 성가를 수록한 「공교셩가집」을 제작해 사용했고, 오늘날 사목평의회에 해당하는 ‘남산본당협의회’가 조직됐다. 특히 사제와 수도자들의 요람으로 본당 출신 사제만 39명에 이른다.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제2대 마산교구장을 지낸 장병화 주교도 남산본당 출신이다.

 
1931년 2월 24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성동성당 봉헌식.


대구대교구 성동본당(주임 김태한 신부)은 31일 오후 2시 경북 경주시 화랑로 성동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를 거행한다. 특히 ‘파티마 국제 순례 성모상’을 모시고 미사를 봉헌해 감사와 축하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본당은 경주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경주본당’으로 설립됐다. 경주 및 포항 지역 28개 본당의 모본당으로 지역 복음화의 터전 역할을 해왔다. 1983년 성건본당을 분리하면서 본당명을 성동본당으로 변경했다. 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성당 리모델링 공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정미연(아기 예수의 데레사) 화백의 십자가의 길·제대 십자가·성당 내 14처·스테인드글라스·성화·성상 등을 새롭게 설치해 100년 역사에 걸맞은 하느님의 집으로 단장했다. 이밖에도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100주년 기념 장학회 설립 및 장학금 전달 등을 통해 신앙 성숙과 사랑 나눔에도 앞장서 왔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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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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