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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든 WYD 십자가, 함께 만드는 서울 WYD

대전교구 WYD 상징물 순례 상징물 만남 통해 대회 위해 기도 세계 청년 맞을 준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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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청년들이 지난 6일 솔뫼성지에서 열린 WYD 상징물 순례 기념행사에서 WYD 상징물을 대성전 제단으로 옮기고 있다.


세계청년대회(WYD) 상징물이 대전교구 청년들과 만났다.

2027 WYD 대전교구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솔뫼성지에서 WYD 십자가와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 성화 등 WYD 상징물 순례 기념행사를 열었다. 교구는 8월 26일 의정부교구로부터 WYD 상징물을 건네받고 교구청·성지·본당 등을 순례한 뒤 이날 솔뫼성지에 당도한 상징물과 함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Nice to meet you, and YOUTH’를 주제로 열렸다. 교구 청년들은 WYD 상징물과의 만남을 통해 대회를 위해 기도하고, 내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올 청년들을 맞이할 준비를 다짐했다. 순교자 성월 첫 주일, 순교자 배출 성지에서 청년들과 만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교구 가톨릭 성가밴드 아나빔의 찬양으로 시작한 행사는 토크콘서트로 이어졌다. 청년·청소년들은 대화식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서울 WYD를 향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청년들은 WYD를 주로 사랑과 젊음, 청춘으로 여기고 있었으며, 십자가를 사랑과 희생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토크콘서트 패널로 참여한 오세정(대전가톨릭대 교수) 신부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건넨 WYD 상징물의 의미를 전하면서 “전 세계를 순례하는 십자가는 자신을 온전히 쪼개어 타인에게 내어주는 성체성사의 삶을 보여준다”며 “순례는 우리의 약함 안에서 일하시는 하느님을 체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서울 WYD를 통해 용기와 여유, 사랑을 얻을 수 있길 기대했다. 청년 패널 이지은(아녜스)씨는 “무거운 십자가를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함께 드는 것처럼 홀로 고민하기보다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함께 걷는 순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미사에서 WYD 상징물은 제단 앞에 놓였다. 성전 안에 가득 들어찬 교구민들은 내년 WYD 교구대회의 희망을 위한 기도를 봉헌했다. 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한정현 주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접촉이 줄어들고, 위로와 사랑 안의 접촉이 거리감 있게 느껴지고 있다”면서 “신앙인부터 마음을 먼저 열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 따스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년들은 WYD 상징물을 맞이했던 순간 내년에 있을 대회에 대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임지선(젬마, 세종성바오로본당)씨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십자가가 웅장해 그 크기에 압도되다 보니 앞으로 1년간의 여정에 지녀야 할 책임감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우(베드로, 문화동본당)씨는 “1년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굉장히 궁금하지만, 직접 그 길을 걸어 나가며 성실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내비쳤다.

두 청년은 지난 5일부터 WYD 교구대회까지 여정을 시작한 교구대회 조직위 봉사자 ‘이:음(EUM)’에 지원해 참여 중이다. 이들은 “하느님 앞에서 함께 걸어가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임하며, 대전교구를 순례하는 세계 청년들에게 아름다운 것들을 잘 보여주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WYD 상징물은 30일까지 대전교구 전역을 순례한 뒤 부산교구에 인계된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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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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