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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참사 속 기적의 생환 잇따라

한국인 9명은 여전히 실종… 수력발전소 터널서 구조 소식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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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9일 만인 4일, 라수와의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혀 있던 한 작업자가 구조되고 있다. OSV


대규모 홍수로 60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네팔에서 인명 구조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다. 다만 우리 국민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대규모 홍수 발생 9일 만인 지난 4일, 수백 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2명이 구조됐다. 현지 방송에서는 먼저 구조된 직원이 진흙투성이가 된 채 구조대원 어깨에 들려나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5일에도 중국인 직원 1명과 누와콧 마을에서 사는 여성 1명이 구조됐다.

특히 이날 중국인 직원이 구조된 터널은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발전소로 확인돼, 향후 구조 작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홍수가 발생한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방금 중국인 한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잇따라 들려오는 ‘기적 생환’ 소식에 우리 수색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국 교회의 각 교구와 구호 단체들도 지원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피해자 돕기 긴급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참사를 마주한 네팔 현지 주민들에 대한 심리 지원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카리타스 인터내셔널의 네팔인 인도주의 활동가 라주 프라단씨는 “네팔 어린아이들은 가족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는 것을 목격했다”며 “자신의 보금자리가 파괴되는 것을 지켜본 아이들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팔에는 이번 홍수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단순히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이들에게 심리치료를 제공하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신매매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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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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