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 OSV] 멕시코 멕시코시티대교구는 레오 14세 교황이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 봉헌 50주년을 기념해 희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희년은 10월 12일 개막해 2027년 10월 12일까지 1년간 이어진다. 희년 개막일인 10월 12일은 1895년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 대관식을 연 지 131주년이 되는 날이다. 멕시코시티대교구장 카를로스 아기아르 레테스 추기경은 9월 9일자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희년은 교황청 내사원을 통해 허가됐다”고 밝히며 기쁨과 감사를 표했다.
1976년 건립된 과달루페 성모 대성당은 1531년 성모 마리아가 성 후안 디에고에게 발현한 테페약 언덕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해마다 약 2000만 명이 찾는 이곳은 가톨릭교회에서 가장 많은 순례자가 방문하는 성모 순례지다. 현재의 대성당이 세워지기 전에는 1695년 건립된 옛 과달루페 대성당이 성 후안 디에고의 겉옷을 보존한 주요 성지 역할을 했다. 이 겉옷에는 성모 마리아의 성화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1921년 폭탄 테러 이후 옛 대성당 건물에 지반 침하 현상을 보이면서 현재의 대성당을 건립했다.
이번 희년은 대성당 봉헌 50주년뿐 아니라 성모 성화를 현재 대성당으로 옮긴 것도 기념한다. 희년 기간 통회하는 마음으로 대성당을 방문해 전례에 참여하거나 대성당 안에서 기도하는 신자들은 전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연옥 영혼들을 위해 양도할 수 있다.
아기아르 추기경은 “참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가 이번 희년에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고, 영적 쇄신과 회개의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대교구는 희년 개막 전날인 10월 11일 아침기도에 이어 미사를 봉헌하며, 저녁에는 대성당에서 저녁기도회를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