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170여개동, 7개 노선, 83개 역'을 의미하는 숫자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내집 앞 10분 전철역' 도시철도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도시철도 7개 노선 조기 착공과 완공을 약속했다.
현재 공사 중인 우이신설연장선, 동북선을 포함해 강북횡단선, 목동선, 난곡선, 서부선, 면목선 등이다. 7개 노선은 약 170개 동을 통과하며 83개 역이 신설된다. 특히 14개 동은 지하철이 아예 들어가지 않았던 지역이다. 오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이런 내용의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우이신설연장선(솔밭공원~방학역)과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 등 2개 노선은 각각 2032년과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기 진행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들 노선에 대해 공사 주기를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했다.
면목선(청량리~신내)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기본계획 수립 중이다. 청량리를 출발해 서울시립대·전농·장안·면서·면목·서일대·망우·중랑구청·능산을 거쳐 신내까지 달리는 노선이다. 2024년 예타를 통과하고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오 후보는 면목선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신속하게 마친 뒤, 2029년 착공해 2033년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4개 노선은 예타 통과 절차를 앞두고 있다. 오 후보는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역)에 대해 "사업성을 끌어올리고 제도 개선을 병행해 조속히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난곡선은 사업성 보완을 거쳐 올해 1월 예타에 재착수했다. 목동선과 강북횡단선은 노선별 사업성 제고 방안을 보완하고, 지역균형발전 비중 상향 등 정부의 예타 제도 개편 내용을 반영해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 예타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됐다. 오 후보는 "조속히 민자 투자 재공고를 실시해 기존 민간 사업자를 대체할 새로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한편, 재정사업 전환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서부선 사업이 지연되는 일은 절대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발표한 7개 노선은 정거장 위치를 꼼꼼하게 정할 방침이다. 역간 거리를 조정하고, 출입구까지 주요 시설과 연계되도록 해 서울 어디서나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170·7·83'이라고 적힌 종이를 티셔츠 앞에 붙이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170여개 동, 7개 노선, 83개 역을 의미한다.
오 후보는 "강남북 불균형을 깨부수려면 서울 전역에 바둑판처럼 촘촘하게 도시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시민들 출퇴근 고통을 덜어주는 민생대책인 동시에, 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동산 수요를 분산시키는 부동산 해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작하고 궤도에 올려놓은 고속철도 사업들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빠르게 완성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안전 불감증' 공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오 후보 티셔츠에 붙인 종이를 떼어내자 0라고 적혀 있었다. 안전 불감증 0란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