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과 위암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김기완 씨 사연에 독자들이 성금을 통해 큰 사랑을 전해왔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김기완 씨는 두 번의 암 투병으로 건강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모금액은 총 5979만 1873원이다. 성금은 수원교구 세마본당 주임 홍명호(베드로) 신부를 통해 김기완 씨에게 전달했다.
김기완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위암 재발 이후 치료를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저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많은 분 덕분에 치료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돈 때문에 중단됐던 아들의 정신과 치료도 다시 시작해 우리 가족이 건강을 되찾고 더 어려운 분들을 도우며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명호 신부는 “평상시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자녀가 바르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돌보셨으면 좋겠다”며 “가톨릭신문 독자들이 소중한 성금을 모아 주셨으니, 어려움이나 고난이 있더라도 용기를 내 굳건하게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