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사장 최성준 이냐시오 신부)는 제29회 한국가톨릭학술상(이하 가톨릭학술상) 시상식을 11월 1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가톨릭학술상 본상은 「성 토마스 소사전」을 공동집필한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박승찬(엘리야) 교수, 한국성토마스연구소 소장 이재룡(시몬) 신부, 경북대학교 윤리교육과 임경헌(티토) 교수가 수상했다.
연구상은 「십자가의 성 요한의 하느님과의 합일론」을 쓴 김광서 신부(토마스 아퀴나스·가르멜 수도회)가, 번역상은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신학과 교회」를 번역한 조규홍(루카) 박사가 받았다. 공로상은 한국교회에서 교부학 연구의 기반을 다지는 데 평생 헌신한 하성수(시몬) 박사에게 주어졌다.
본상에는 상금 3000만 원과 상패, 연구상과 번역상, 공로상에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가 각각 수여됐다. 박승찬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성 토마스 소사전」은 오랫동안 기획하고 준비해 왔던 성 토마스 아퀴나스 선종 750주년과 탄생 800주년 기념사업의 다양한 활동 중 하나”라며 “책의 출간과 이번 수상이 독립적으로 발전돼 왔던 가톨릭 신학과 중세 철학 연구의 결실들이 하나로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가톨릭학술상은 한국교회 대표적 평신도 신학자인 고(故) 양한모(아우구스티노, 1921~1992) 선생의 평소 숙원이었던 신학 연구와 교회의 학술 창달 유지를 기려 1997년 유족들이 소정의 기금을 출연하면서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했다. 이후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유일의 학술상으로서 가톨릭 학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2020년 제24회 가톨릭학술상부터 ㈜득인기공(대표이사 권오광 다미아노)이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