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이제 그만둡시다. 진정한 힘은 생명을 섬기는 데에서 드러납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현지시간 11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밤 기도’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전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기도가 시작되기 직전, 교황은 성당에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을 축복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평화는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 있습니다. 평화가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바라며, 우리가 그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후 6시에 시작된 밤기도에서 교황은 점차 목소리를 높이며 전쟁을 그만둘 것을 강조했습니다. “전쟁은 분열시키고, 희망은 하나로 묶습니다. 폭력은 짓밟고, 사랑은 일으켜 세웁니다. 우상숭배는 눈멀게 하고, 살아 계신 하느님은 밝히십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국가 지도자들에게는 분명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외칩니다. 멈추십시오. 지금은 평화의 시간입니다. 무장과 죽음의 결정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화와 중재의 자리에 앉으십시오.”
한편 교황은 이날 기도에서 특정 국가나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메시지는 전쟁을 정당화하는 흐름 속에서, 대화와 평화를 촉구하는 강한 호소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