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2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팍스 크리스티 인터내셔널, 레오 14세 교황 지지 서한 발표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국제가톨릭평화운동단체 ‘팍스 크리스티 인터내셔설’(Pax Christ International, 이하 PCI)은 4월 14일 ‘레오 14세 교황님께 드리는 팍스 크리스티 인터내셔설의 지지 서한’을 발표하고, 폭력이 없는 평화의 세상을 건설하는 사명을 위해 교황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서한은 최근 교황의 전쟁 반대와 평화에 관한 발언을 둘러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론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교황에게 확고한 연대와 지지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PCI는 “공론장이 양극화하고 대화의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폭력적 복음에 대한 교황님의 확고한 증언은 중요한 도덕적 나침반이 되고 있다”며 “교황님의 사목 활동을 통해 교회가 단순히 평화를 선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선택과 활동을 하는 곳이 돼야 함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적 불의, 배제, 권력 남용을 포함한 폭력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전 세계가 함께 투신할 것을 요청했다. PCI는 “평화는 인간의 존엄성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폭력이 일상화되는 곳에서는 인권이 훼손된다”며 “신뢰할 수 있는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비폭력적이고 정의로운 방법 안에서 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서한 전문.

 

 


레오 14세 교황님께 드리는 팍스 크리스티 인터내셔널의 지지 서한 레오 14세 교황님. 복음에 뿌리를 두고 6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평화 운동 단체인 팍스 크리스티 인터내셔널은, 분열된 세상에서 평화와 정의, 비폭력 실현을 위해 예언자적 역할을 수행하시는 교황님께 기도로 연대와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드립니다. 또한 최근 ‘미국 팍스 크리스티(PC-USA) 전국 대회(2025년 7월 25~27일)’에 보내주신 교황님 축사를 감사하게 기억합니다. 교황님의 말씀은 세계 평화 운동과 그 사명에 대한 격려와 친밀함의 표시였습니다. 교황님이 내신 사목적 발언에 관한 최근의 정치적 논쟁,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그에 따른 공적 논쟁으로 사회적 긴장이 고조된 이 시기에, 저희는 교황님께 저희의 연대와 지지를 확고히 전하고자 합니다. 공론장이 양극화하고 대화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이 순간, 비폭력적 복음에 대한 교황님의 확고한 증언은 중요한 도덕적 나침반이 되고 있습니다. 교황님, 교황님의 가르침은 저희 팍스 크리스티 운동이 끊임없이 강조해 온 바를 계속해 울려 퍼지게 하고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 즉, 평화는 인간 존엄성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폭력이 일상화되는 곳에서는 인권이 손상되며, 신뢰할 수 있는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비폭력, 정의, 그리고 모든 사람, 특히 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꾸준한 투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정신으로, 구조적 불의, 배제, 권력 남용을 포함한 폭력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데 전 세계가 함께 투신해줄 것을 새삼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황께서 거듭 강조해 오신 “무장 해제된 평화, 무장 해제를 이끄는 평화”에 대한 제안은 우리의 식별과 옹호 활동과 깊이 연결돼 있습니다. 교황님은 교회와 세상에 평화가 단순한 구호나 정치적 도구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에 뿌리를 둔 적극적인 사랑, 용기 있는 대화, 그리고 불의에 대한 비폭력적 저항으로 지탱되는 어려운 복음의 길임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증언이 오해나 반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특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 속에서 평화의 누룩이 되는 교회의 소명이 가장 절실한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교황님, 저희는 교황님의 사목 활동에서 보편 교회가 더 의식적으로 평화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깊은 격려를 확인합니다. 교회는 단순히 평화를 선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선택과 관계, 그리고 정의를 위한 옹호 활동을 통해 평화를 몸소 실천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희는 폭력을 배격하고 평화를 적극적으로 건설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공동의 사명을 위해, 교황님을 기도로 지지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성령께서 교황님께 용기와 겸손, 그리고 희망을 주시기를 빕니다.
2026년 4월 15일
벨기에 브뤼셀
그리스도의 평화 안에서,
팍스 크리스티 인터내셔널
공동회장 호세 콜린 바가포로 주교, 공동회장 와무유 와치라 수녀, 사무총장 마르타 이네스 로메로


이호재 기자 ho@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6-04-2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22

시편 54장 8절
제가 기꺼이 주님께 제물을 바치오리다. 주님, 주님의 좋으신 이름을 찬송하오리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