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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피해’ 사이판 한인본당…“기도·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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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부터 사흘간 사이판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신라쿠’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사이판 한인본당(주임 김종규 시몬 신부)이 간절한 기도와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평균 시속 120km, 최대 시속 170km의 강한 돌풍 위력을 지닌 채 이례적으로 사흘 동안 사이판 전역을 관통했다. 장시간 이어진 극한 강풍과 폭우는 사이판 한인성당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현재 확인된 피해 상황은 처참하다. 성당 내 공용 화장실과 관리실, 사제관 주방 등 총 5곳의 실내 천장이 붕괴됐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은 3분의 2가 파손돼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 야외 경계 펜스 대부분이 무너졌고 식당 지붕과 외부 CCTV, 교육관 도어락 등 제반 시설이 전손 또는 파손됐다.


단수와 단전은 복구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사이판 전체 제반 시설이 마비되면서 성당은 현재 빗물 저장 탱크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사 봉헌을 위해 매일 2~3시간씩 발전기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치솟는 유류비는 본당 재정에 큰 부담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임 김종규 신부와 사목회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파손 잔여물 정리와 성당 출입문 복구, 빗물 누수를 막기 위한 임시 지붕 수리 등 응급 복구는 이뤄졌다.


문제는 5월 중 또 다른 태풍이 예보되어 있다는 점이다. 추가 침수와 붕괴를 막기 위해 복구를 서두르고 있지만, 현지의 열악한 물자와 인력난으로 인해 완전 복구까지는 갈 길이 멀다. 공항마저 폐쇄돼 적어도 6월까지는 사이판 전체가 사실상 고립 상태다.


특히 본당은 전체 미사 참례 인원이 70명 남짓한 소규모 공동체인데다, 대다수가 고령 신자라 자체적인 복구 인력과 재정 마련에 한계가 있다. 본당이 소속된 차란카노아교구 역시 재정 상태가 여의치 않다.


위기 속에서도 본당은 무엇보다 ‘기도의 힘’을 강조했다. 김 신부는 “태풍 피해는 우리 공동체뿐 아니라 사이판 전체의 아픔”이라며 “우리보다 더 어렵고 절실한 곳을 먼저 기억해 주시되, 작게나마 우리 본당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후원 계좌: 국민은행 571501-01-099302 김종규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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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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