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과 언어 장벽 등으로 견진성사를 받기 어려웠던 외국인 학생들이 사목자들의 동반 속에 견진성사를 받고 영적 활력을 얻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대학교사목부는 5월 23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 니콜라오홀에서 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이경상(바오로) 주교 주례로 한국인과 외국인 청년·청소년 17명의 견진성사를 거행했다.
이날 견진성사를 받은 이들은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이하 서가대연) 소속 청년 10명과 서울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7명이다. 대학교사목부 주관으로 교구 주교가 직접 청년 견진성사를 주례한 것은 2022년 고(故) 유경촌(티모테오) 주교 이후 4년 만이다.
서가대연 소속 청년 중 비수도권이 고향인 청년들은 교적이 있는 본당에서 교리를 받기 어려웠고, 거주지 인근 본당에서도 교리 일정이 불규칙해 견진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외국인 학생들은 언어 장벽 탓에 일반 본당 공동체 전례 참여에 어려움이 있어 주로 학교 안에서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외국인 청소년들은 대학교사목부 외국인 학생 담당 파비아노 레베쟈니 신부의 지도로 교리를 받으며 견진성사를 준비해 왔다. 레베쟈니 신부는 2025년 2월 소임을 맡은 후 매월 한 차례 서울 연희동 소재 학교를 찾아 미사를 집전하며 학생들의 신앙생활을 돌봐왔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견진성사를 받는 여러분은 이제 하느님께서 세상에 보내시는 편지”라며 “성령의 특은 안에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견진성사를 받은 제임스 레이더 군은 “언어 장벽 때문에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신부님의 도움으로 교리를 받고 그리스도인으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어 뜻깊었다”며 “무엇보다 주교님께서 견진성사를 주례해 주셔서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