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9월 20일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를 봉헌하고, 순례로 잇는 평화의 여정 ‘9월愛 동행’을 마무리했다.
9월愛 동행 주요 행사인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 프로그램’(8월 15일~9월 20일)에 참가한 신자들은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포함된 성지·순례지 24곳을 순례했다. 일정 금액을 내고 ‘순례자 여권 세트’를 구입한 뒤 각 순례지를 찾아 스탬프를 찍으며 신앙 선조들의 삶과 굳건한 믿음을 되새겼다.
이날 미사에는 순례길을 완주한 신자 1400여 명이 참석했다. 완주자들은 순교자현양위 위원장 구요비(욥) 주교 명의 축복장을 받았다. 미사 중에는 순교자현양회 성지순례해설사 성극팀이 ‘순교자의 믿음’을 주제로 성극을 공연했다.
순례를 통한 나눔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이 구입한 ‘순례자 여권 세트’ 판매금은 전액 이웃사랑 실천기금으로 사용된다. 올해 모인 기부금은 3860만5360원으로, 가난한 나라의 청년들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인다. 2019년 시작된 ‘9월애 동행’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올해까지 총 2억442만1408원이다.
구요비 주교는 강론에서 “복음의 가치와 반대되는 상황과 반교회적인 가치관과 충돌하며 살아가는 오늘날 가정과 일터, 사회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매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하느님은 사랑’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갔던 순교 성인들을 생각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