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진이 포천 예리코 클리닉에서 이주민 대상 독감 무료접종을 진행하고 있다.(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6일 춘천교구가 운영하는 무료 진료소인 '예리코 클리닉'(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소재)에서 외국인 주민 180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겨울을 앞두고 독감 확산을 예방해 지역 내에서 증가하는 이주민의 감염 위험을 줄이고,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의사 2명, 약사 1명, 간호사 5명,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학생 봉사자 4명, 교직원 및 가족 봉사자 4명 등이 참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사회공헌조직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를 통해 2023년 7월부터 매달 포천에서 이주민을 대상으로 일반진료, 치과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포천 예리코 클리닉에서 이주민 대상 독감 무료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포천시는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10.5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다. 이주민의 경우 익숙하지 않은 언어, 불규칙한 근로환경, 의료비 부담 등으로 인해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감염병 예방과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한 지역 특성을 갖고 있다.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생명존중의 영성 실천과 생명의 봉사자라는 소명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