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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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주파수를 맞춰요] 초자연 신학과 신비신학을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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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에 대한 인식에 이를 수 있는가? 지난 연재에서 말한 것처럼 첫째, 자연신학을 통해서다. 


이어 둘째는, 인간은 하느님의 말씀과 증언(기적과 업적)을 통하여 신앙으로 비추어진 이성의 빛으로 하느님께 대한 인식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이 초자연적 신학이다.


초자연적 신학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이요, 하느님 체험의 기록인 성경과 성전을 읽는 것이다. 하느님 계시와 인간 신앙의 책인 성경과 성인전과 신심 서적을 읽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얻게 되고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인류와 나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힘찬 사랑의 역사를 기록한 성경을 읽을 때 인생의 방향을 찾고 믿음이 깊어져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고백록」과 「성 프란치스코 성인전」을 읽을 때 큰 감동을 받게 되고, 우리 안의 무질서한 사욕편정(邪慾偏情)이 정화되면서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요즘 신앙생활이 힘든데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성경과 성인전을 읽기를 바란다. ‘요즘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라고 한다면 신앙 서적과 신심 서적을 읽기를 바란다. 특별히 예수님의 말씀과 삶과 사랑을 기록한 복음서를 읽는 것은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느님, 귀로 들을 수 있는 하느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하느님인 예수님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셋째는 신비신학을 하는 것이다. 신비신학은 다름이 아니라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인간이 하느님을 만나는 길이다. 기도는 한마디로 하느님과의 대화이다. 기도의 1단계는 내가 말하고 하느님께서 들으시는 단계이다. 기도의 2단계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고 내가 듣는 것이다. 기도의 3단계는 하느님도 나도 말하지 않는 가운데 사랑 안에서 서로를 고요히 바라보는 것이다.


이러한 하느님과의 대화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다.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때 기쁘고 참으로 평화롭다. 이 작은 피조물인 인간이 위대하신 창조주인 하느님과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큰 은총인가? 믿음 안에서 기도하기만 하면 하느님께서 은총을 쏟아 주신다는데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믿음 안에서 기도하기만 하면 당신 자신까지 보여 주신다는데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렇게 기도 안에서 인간이 하느님을 만나면 하느님의 영과 그분의 뜻이 우리 인생을 이끌어가게 된다.


반면 기도하지 않으면 인간적인 욕심과 이기심이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게 된다. 기도하면 하느님에 대한 인식과 믿음이 깊어지고, 기도하지 않으면 하느님에 대한 인식과 믿음이 흐려진다.


우리가 신앙생활 중에 자연과의 만남을 소홀히 할 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잃게 된다. 우리가 신앙생활 중에 성경과 성인전을 읽는 것을 소홀히 할 때 우리들의 마음이 늘 불안하게 되고 세상의 달콤한 것들이 우리 마음을 차지하게 된다. 우리가 신앙생활 중에 기도 생활을 소홀히 할 때 하느님이 안 보이고 세상 것들이 더 크게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는 자연과의 만남에서 나온 자연신학을 통하여 얼마나 하느님께 대한 인식에 도달되어 있는가? 나는 성경과 성전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초자연 신학을 통하여 얼마나 하느님께 대한 인식에 도달되어 있는가? 나는 기도를 통하여, 기도의 체험에서 나온 신비신학을 통하여 얼마나 하느님께 대한 인식에 도달되어 있는가? 깊이 성찰해 볼 일이다.



글 _ 김석태 베드로 신부(대전교구 도룡동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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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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